1. [촌집 전성시대] 옹기 대문? 옹기 난로? 옹기로 가득 찬 낭만 한옥
전라남도 영암군의 한 시골 마을. 이곳에 월출산을 정원 삼아 자리한 한옥이 있다. 이 한옥의 주인장 김명성(50) 씨는 12년 전 귀촌을 하기 위해 지금의 한옥을 지었단다. 귀촌하기 1년 전,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내에게 덜 매운 김치를 담가주려고 김장을 하던 중, 생각지도 못하게 발효 식품에 푹 빠지게 됐다는 주인장. 이에 발효 식품에 흥미가 생겨 직접 담가보는 건 물론, 본격적으로 발효 식품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가족들을 두고 홀로 귀촌을 결심했단다. 이후 고향 집 인근 땅을 사들이고, 한옥을 지어줄 목수를 수소문한 뒤, 소나무 벌목부터 마지막 문고리를 달아내기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 두 채의 한옥을 지었다. 그리곤 한옥과도, 또 발효 식품과도 잘 어울리는 옹기를 활용해 대문, 난로, 어항, 식탁 등을 만들어 집안과 밖을 꾸몄다. 멋지게 한옥을 짓고 나니, 이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된 주인장은 광주에서 살고 있던 아내를 오랜 시간 설득해, 지금은 아내, 세 자녀와 함께 한옥에서 행복한 촌집 생활을 하는 중이란다. 이 겨울, 장도 익고 사랑도 익어가는 다섯 식구의 한옥으로 가보자.
2. [억대 농부가 사는 법] 먹을 수 있는 ○○○로 연 매출 25억 원?
겨울철 건조해진 피부를 촉촉하게! 피부 미용에 좋기로 유명한 알로에는 사실 먹었을 때 더 좋은 식물이다?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한 농장. 이곳엔 알로에를 만난 후 인생이 180도 달라졌다는 부부가 있다. 원래 인테리어 사업을 하던 도영 씨는 잦은 술자리로 인해 위궤양과 간경화에 시달렸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껍질째 먹는 알로에’를 접하면서 속이 편안해지는 걸 느꼈고 그 길로 귀농까지 마음먹게 되었단다. 그 알로에의 정체는 바로 알로에 ‘사포나리아’! 처음 시작한 부부의 귀농 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수많은 실패와 위기를 딛고서야 달성한 연 매출 25억 원의 비결은 바로 직접 만든 천연 영양제다. 자신만의 비법으로 한약재나 등 푸른 생선으로 항아리에 숙성시켜 만든 비료를 알로에에 주면 성장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단맛도 좋아진다고 한다. 덕분에 씁쓸한 맛이 나던 알로에가 새콤달콤 풋자두 맛으로 탈바꿈했다는데. 30년간 갈고 닦은 비법으로 지금은 해외 진출까지 하고 있다. 알로에처럼 끈끈한 사랑으로 농장을 키워온 권도영, 장화자 부부의 이야기를 <억대 농부가 사는 법>에서 만나본다.
3. [우리동네 간식장인] 아내를 향한 사랑을 담은 달콤한 간식은?
서울의 대표시장인 통인시장에는,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의 맛을 한국인들에게는 추억의 맛을 선사하는 특별한 간식이 있다. 알알이 콩을 물엿과 조청에 고아 강정 형태로 만드는 겉바속촉 오란다가 바로 그 주인공. 모두의 추억 속에 남아있는 맛이지만 장인의 오란다는 조금 특별하다. 딱딱한 식감으로 한 입을 베어물면 파삭, 쪼개지는 다른 오란다와 다르게 장인의 오란다는 가만히 들고만 있어도 저절로 휘어질 정도로 말랑하다는데. 그 말랑한 식감의 비밀은 바로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제조 과정이다. 오로지 조청과 물엿만 사용하기에 식감은 훨씬 더 부드러워지고 쫀득해진다. 온도를 잘 조절해주면 무려 한 달이나 그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할 정도라는데. 이 오란다와 1등 자리를 다투는 또다른 메뉴는 바로 다양한 맛의 강정들. 16가지의 재료들을 조합해 만들어내는 깨강정, 호두강정은 장인이 모두 직접 맛을 보고 그 재료 조합을 개발해 낸 메뉴들이다. 장인이 만들어낸 특별한 재료를 품은 다양한 강정 메뉴를 <우리동네 간식장인>에서 알아보자.
4. [오늘저녁 주치의] 엄마의 고집을 꺾은 잔소리꾼 아들?!
충청남도 홍성에 살고 있는 최숙열(71)-김영래(41) 모자(母子)! 3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고향으로 내려온 영래 씨는 매년마다 굽어져가는 어머니의 허리가 걱정이라며 <오늘저녁 주치의>에 사연을 보냈는데...병원을 찾아 정밀 검진을 받기로 한 숙열 씨! 그런데... 모자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심각한 숙열 씨의 허리 상태. 뼈를 깎아내 허리를 곧게 잡아주는 나사를 박아야 한다. 게다가, 6년 전 맥박 이상으로 인공심장박동기를 삽입한 숙열 씨. 때문에 병원에 주요 의료진들이 모두 모여 숙열 씨 수술에 대한 회의를 마친 후에서야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는데... 한 달 뒤, 다시 병원을 찾은 모자! 과연 숙열 씨는 지지대 없이 올곧게 설 수 있을까?! 그리고, 영래 씨가 숙열 씨를 위해 준비한 깜짝 이벤트! 놀이동산과 초고층 서울 전망대 나들이까지! <오늘저녁 주치의>를 통해 어머니의 건강을 되찾고 싶은 잔소리꾼 아들의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