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구촌 브이로그] 세계 3대 미항, 호주 시드니의 일상은?
세계 3대 미항이자 호주에서 처음으로 생긴 도시, 시드니. 이곳에 사는 35살 동갑내기 김아연, 송호근 부부와 2살 벤자민이 오늘의 주인공!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호주 멜버른에 살게 된 아연 씨는 그곳에서 남편 호근 씨를 만나 가정을 이뤘고, 현재는 시드니의 중심가에서 차로 약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신도시 오란파크에 거주 중이다. 오란파크는 호주 현지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으로 시드니 제2공항이 건립되고 있어 주목을 받는 곳. 세 식구가 사는 집은 호주의 전형적인 1층 단독주택으로 면적은 449m²이다. 여름이 워낙 덥다 보니 집 안에 문이 없는 공간들이 많은 것이 특징, 또한 목조로 지어져 여름에는 시원하지만, 겨울에는 혹독하게 추운 것이 단점이라고. 대자연이 어디서든 반겨주는 가족 친화적인 나라, 호주.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가 반겨주는 시드니에서의 일상을 <지구촌 브이로그>에서 소개한다.
2. [대한민국 보물정원] 봄이 찾아온 제주의 유채꽃 정원
오늘 보물 정원이 찾은 곳은 1년 중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섬, 제주도. 봄의 상징 유채꽃과 함께 특별한 전시를 함께 관람할 수 있어 손님들에게 명소로 떠오르는 정원이 있다는데. 눈에 익숙한 작품들과 유채꽃들이 반겨주는 이곳의 정체는 고흐의 미술 작품들을 다양한 모습으로 전시해놓은 9천㎡ (약 3,000평) 정원.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 나무 미로 사이 조형물과 포토존으로 꾸며놓은 작품들은 물론, 노란 유채꽃밭 속에도 고흐의 숨겨진 뜻이 곳곳에 담겨있다는데? 농촌을 배경으로 했던 고흐의 작품의 뜻을 담아 설계했다는 지금의 정원은 정원주 김진방(53) 씨가 50년 전 뛰어놀았던 옛 집터. 제주에서 가이드로 일하며 사람들에게 힐링을 주는 일을 하는 것이 언제나 꿈이었다는 정원주. 결국 4년 전, 직장까지 그만둔 채 이곳에 관광사업을 하겠다 마음먹었고, 생전 경험에도 없는 밭일 또한 시작하게 됐다는데? 하지만 비바람이 일상인 제주에서 정원 가꾸기란 쉽지 않은 법. 과연 올해는 정원주의 바람대로 아름다운 유채꽃밭을 볼 수 있을지? <대한민국 보물정원>에서 만나보자.
3. [위대한 일터] 가져만 오세요! 뭐든지 튀기는 뻥튀기 장수
울산 울주군의 남창옹기종기시장엔 31년째 자리를 지키는 뻥튀기 장수가 있다. 우렁찬 호루라기 소리가 시장에 울려 퍼지면 곧이어 60년 된 뻥튀기 기계에서 ‘뻥’하고 뻥튀기가 만들어지는데, 재미난 볼거리와 맛으로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게다가 무말랭이, 둥굴레 등 다른 뻥튀기 가게에선 튀기지 못하는 재료까지 튀길 수 있어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많단다. 매일 밝고 흥 넘치는 모습으로 뻥튀기 만드는 김도열(72) 씨는 10년 전, 21년간 함께 뻥튀기 장사를 하던 아내를 암으로 갑작스레 떠나보냈다. 늘 동고동락하던 아내가 떠난 후 큰 상실감에 빠졌지만, 마냥 슬퍼할 수만은 없었다. 아내가 떠나기 전, 남은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달라는 유언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런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힘을 내 오늘도 시장으로 향하는 주인장. 31년째 늘 자리를 지키는 도열 씨의 일터로 오늘 저녁 가본다.
4. [오늘 저녁 주치의] 다시 피어난 꽃처럼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김남영(75) 씨는 결혼 7년 만에 남편을 하늘로 떠나보내고, 지난 50년간 식당에서 하루 20시간씩 일하며 자식들을 키웠다. 15년 전부터 허리 통증에 시달렸지만, 입에 겨우 풀칠하며 살아온 남영 씨에게 허리 수술은 그저 꿈같은 얘기였다. 결국, 오랫동안 방치한 허리는 이제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로 악화했고, 제대로 걸을 수가 없으니 바깥 활동을 하는 게 힘든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오늘 저녁 주치의>가 나섰다! 주치의가 진단한 남영 씨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추간판 탈출증과 협착증이 동반된 상태로, 4번과 5번 요추 사이의 신경관 안쪽은 이미 만성화되었고, 5번 요추와 1번 천추 사이의 신경이 빠져나가는 길목에 문제가 생겨 심각한 통증을 야기하고 있었다. 이미 오랜 기간 방치된 터라, 다리에 약간의 마비 증상과 동시에 방사통까지 왔다는데, 하루라도 빨리 수술해야 하는 상황! 수술이 끝나면 딸과 함께 활짝 핀 꽃을 보러 산을 오르는 게 남영 씨의 소원이라는데, 과연 그녀의 바람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