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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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회 2024년04월15일
1. [노포의 손맛] 가격 파괴! 76세 할머니의 14첩 백반

경기도 양평에는 하루 딱 2시간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백반 한상이 있다. 11시부터 1시까지, 하루 딱 2시간 동안 예약한 손님들만 특별한 한 끼를 맛볼 수 있다는데. 오경숙 씨(76세)가 차려내는 14종 반찬의 백반 한 상이 바로 그 주인공. 결혼을 하고 오랜 시간 고향을 떠나 있었던 경숙 씨는 2006년 고향으로 다시 돌아왔다.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식당을 함께 운영하던 동생이 5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뒤로, 경숙 씨는 쭉 혼자 이 작은 노포를 지켜왔다. 노포의 메뉴는 딱 한 가지, 14가지 반찬의 백반 한 상.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직접 무쳐내는 반찬들은 모두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다. 제철을 맞은 달래, 머위나물, 취나물, 방풍나물 등을 맛깔나게 무쳐낸 다음, 생선조림을 매콤하게 졸여내고, 구수한 맛의 된장국까지 끓이면 완성. 쟁반 한 상에 다 올라가지도 못할 만큼 풍성한 한 상의 가격은 단 6,000원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의 정성을 맛볼 수 있는 노포의 손맛을 만나 보자.

2. [지구촌 브이로그] 파일럿♡간호사 부부의 미국 메릴랜드 일상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메릴랜드주의 저먼타운에 사는 이주형(38세), 황혜영 (38세) 부부. 혜영 씨가 미국의 암 병동 간호사로 취직하면서 부부의 인생은 미국에서 다시 시작되었다. 남편 역시 대기업 인사팀에서 근무하다가 퇴직 후, 조종사가 되기 위해 비행학교에 다니고 있다. 메릴랜드주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와 인접해 있는 곳으로, 미국 정부 및 행정부서들과 가까워 해당 분야의 전문가, 연구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부부가 사는 콘도는 한국의 엘리베이터가 없는 빌라와 비슷한 주택인데, 아파트처럼 큰 단지가 형성되어있고, 수영장과 헬스장 등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다. 면적은 약 98㎡로, 약 4억 원을 주고 매매했다고 한다. 벚꽃이 활짝 핀 워싱턴 D.C.의 봄과 미국의 비행학교, 그리고 경비행기를 타고 상공에서 바라본 뉴욕 허드슨강의 풍경 등, 미국 메릴랜드의 일상을 찾아가 본다.

3. [위대한 일터] 전국에 소문난 남해 빵집의 비밀

경남 남해엔 이 지역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다는 유명한 빵집이 있다. 주인장 김쌍식(52) 씨는 매일 새벽 4시면 출근하는데, 주인장이 하루를 서두르는 이유는 혼자서 만드는 빵 종류만 무려 45가지에 달하기 때문이다. 크림빵, 피자빵부터 남해 지역 특산물인 시금치, 유자, 마늘을 활용한 빵까지 다양한 빵을 만든다. 특히, 건강을 생각해 유기농 통밀과 호밀, 그리고 막걸리 발효종으로 빵을 만드는데,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어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들 찾아온다. 그런데 이보다도 이 집이 유명한 더 큰 이유는, 주인장의 선행 덕분이다. 매일 학생들에게 빵과 마실 걸 무료로 나눠 준다는데, 가난했던 유년 시절, 힘든 사정에도 이웃들에게 끊임없이 먹을 걸 나눠주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학생들에게 빵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단다. 이런 주인장의 선행은 전국으로 소문나면서, 함께 마음을 나누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로 주인장의 빵집은 늘 문전성시를 이룬다는데, 오늘 저녁, 따뜻한 마음이 오가는 빵식이 아저씨의 행복한 일터로 가본다.

4. [오늘저녁 주치의] 죽도록 아파도, 아들을 위해 사는 엄마

부산 영도구. 구부정한 상태로 뒤뚱거리며 걷는 김명숙 (64세) 씨가 제작진을 맞이한다. 극심한 허리 통증으로 집에서도 허리 보호대를 착용해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명숙 씨. 오랫동안 허리 통증을 방치한 탓에, 골반, 다리까지 번져 간단한 집안일도 얼마 하지 못하고, 침대에 드러눕는다. 20년 전, 남편 회사의 부도로 이혼을 한 뒤, 아들을 홀로 키우면서 식당 일부터 안 해본 일이 없었다. 게다가, 심장 수술까지 하게 되면서, 진통제부터 심장약까지 하루에 복용하는 약만 12가지나 된다. 그야말로, 온몸이 종합병원이라고 할 만큼 성한 곳이 없지만, 마냥 누워지낼 수는 없다는데. 사실, 남들 같으면 장성한 아들에게 용돈 받으며 쉬어도 좋을 나이, 하지만, 명숙 씨의 하나뿐인 아들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어 여전히 엄마의 손길이 필요하다. 허리가 아픈 뒤로, 식당 일마저 못 하게 되자, 허리 수술은 그저 사치였다는 그녀. 그런 두 사람을 위해 [오늘저녁 주치의] 양경훈 원장이 찾아왔다! 진단 결과, 명숙 씨의 경우, 허리 디스크와 심각한 상태의 척추 협착증이 동반된 상황. 하루라도 빨리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라는데. 아들과 함께 집 근처 바닷가를 걸어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명숙 씨. 과연, 그녀는 허리를 당당히 펴고, 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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