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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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회 2007년12월1일  일반 고화질
동물학자들은 객관적인 연구를 위해 침팬지들에게 번호를 붙여 구분했다. 
하지만 1960년 침팬지들의 마마 제인구달 박사는 침팬지들이 감정을 느끼고 합리적 
사고를 한다는 점을 발견, 침팬지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여기고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후 마할레 국립공원의 침팬지 연구를 시작한 일본 교토대 영장류 연구소는 
제인구달 박사의 영향을 받아 침팬지들에게 이름을 붙여 연구했다. 
(단, 5살 이하의 아이에게는 이름을 붙이지 않음)
본 프로그램은 마할레 숲의 침팬지들을 구분 짓기 위해 일본 교토대 영장류 연구소
에서 붙인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

1. 대장 알로푸와 힘센 수컷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침팬지들의 사회.
수컷 침팬지들은 힘을 과시하기 위해 난동을 부리는데, 이 때문에 마할레의 평화가 
깨지고 소란스러워 지기도 한다.
이럴 때마다 수컷들의 난동을 잠재우고 마할레의 질서를 바로잡는 이는 알파메일 알
로푸이다.
알로푸의 마할레 집권은 올해로 5년째.
보통 2~3년에 한 번씩 으뜸 수컷이 바뀌는데 힘이 세고 영특한 알로푸는 오랜 시간 
으뜸 수컷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으뜸 수컷의 자리는 마냥 편하지만은 않다. 
영역 내의 침팬지들을 두루 살피고 질서를 잡아야하는 으뜸수컷의 소임을 다하려면 
알로푸의 하루는 피곤할 뿐이다.
게다가 호시탐탐 으뜸 수컷의 자리를 노리는 수컷들로 인해 늘 불안한 나날을 보낸
다.

2. 도전자 핌
핌이 무리에 끼어 있는 한 바람 잘 날 없는 마할레.
핌은 암컷과 새끼 침팬지들을 위협하는 가하면, 이유 없이 소리를 지르며 나무를 발
로 차는 등 수시로 과시행동을 행한다. 
핌이 이토록 앞뒤 안 가리고 날뛰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알로푸 수하의 서열 3위인 핌은 으뜸 수컷이 되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 
때문에 자신의 힘을 과시해 알로푸를 비롯한 다른 침팬지들의 기세를 꺾을 심산.
과연 마할레의 기류는 핌의 뜻대로 움직여 줄 것인가?

3. 암컷의 유혹
풍선처럼 부푼 분홍빛 엉덩이.
발정기에 접어든 암컷의 엉덩이는 수컷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암컷들은 양질의 정자를 모으기 위해 힘이 세고 서열이 높은 수컷과의 짝짓기
를 원한다. 
그러다 보니 발정기 암컷에게 가장 인기 있는 수컷은 단연 으뜸 수컷.
암컷들은 으뜸 수컷이 눈에 띄면 먼저 다가가는 적극성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짝짓기는 수컷들의 서열다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렇다고 암컷들이 으뜸 수컷과 짝짓기를 하는 것만은 아니다. 
발정기가 되면 암컷들은 여러 수컷들과 짝짓기를 한다.
왜냐하면 흥분한 수컷들이 자신의 핏줄이 아닌 새끼를 죽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
다. 
그래서 암컷들은 되도록이면 많은 수컷들과 짝짓기를 해서 유아살해의 위험성을 줄
이려는 것이다. 

4. 난동의 중심, 핌
7월 13일 금요일, 마할레에 역사적 난동이 일어났다. 
호시탐탐 으뜸 수컷의 자리를 넘보던 핌이 드디어 행동을 개시한 것.
이날의 핌의 난동은 그간의 만행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 
지구력이 강한 핌은 오랜 시간 사납게 달려들었고,마할레는 공포와 긴장감에 휩싸였
다.
과연 핌의 야심은 계획대로 이루어 질 것인가? 
 
5. 권력의 그늘
권력은 한 때!!
으뜸수컷의 자리도 더 강한 수컷이 나타나면 자연스레 물려 줘야 하는 법!!
으뜸수컷은 권력의 그늘아래 불안하기만 하다.
핌이 알로푸에게 도전해왔던 것처럼 혈기 왕성한 젊은 수컷들의 도전은 계속 될 것
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으뜸수컷은 수시로 무리 내 침팬들에게 위엄을 세우고 호전적인 모습을 보이
려 한다.
더욱이 그럴 것이, 
어미의 보살핌아래 마할레의 어린 수컷들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다.
게다가 벌써부터 주변의 침팬지를 위협하는 등 호전적인 기질을 보이는 아이도 눈
에 띈다.
훗날의 으뜸수컷을 꿈꾸며, 아이들은 오늘도 또래 친구들과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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