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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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회 2009년12월4일  일반 고화질
제1부 : 초원의 여전사들

■ 기획의도

 실제로는 모든 위험에서 아들 심바를 지켜주는 라이온 킹의 아빠 사자는 이 세상에 
없다. 사자는 철저히 모계사회로 이루어지며 새끼 사자에게 사냥을 가르치고 새끼 
사자를 보호해 성장시키는 것은 오로지 암사자의 몫이다.
  〈라이온 퀸>은 창사 48주년을 맞아 MBC가 준비한 명품자연다큐멘터리
로 아프리카의 광활한 자연과 함께 그곳에 살고 있는 사자 무리의 치열한 삶의 모습
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낸다. 특히 방송 사상 최초로 공개되는 갓 난 새끼 사자
의 육아와 성장과정 등 한 사자 프라이드를 밀착 촬영해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 하
여금 대자연의 장관과 아름다움 그리고 그 속에서 펼쳐내는 사자들의 치열하고 끈질
긴 생명력과 역동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1부 초원의 여전사들 

⌜끝없는 초원⌟ 이란 이름 그대로 드넓은 초원이 끝없이 펼쳐지는 아프리카 탄자니
아의 세렝게티 국립공원. 그 남쪽의 은두투 지역에는 한 마리의 늙은 어미와 장성한 
3마리의 딸, 이 암사자들이 양육하는 새끼 11마리와 수사자 2마리로 구성된  마
쉬프라이드가 살고 있다. 흔히 사람들은 프라이드 역시 수사자를 중심으로 한 
가부장제 사회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사자 프라이드는 철저히 암사자 중심으
로 꾸려가는 모계사회다. 암사자들은 새끼들의 양육뿐 아니라 먹이 사냥까지 프라이
드 내 모든 일을 도맡아 한다.

 ☐ 사자 제국의 실세는 암사자다

 당신은 사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자신의 새끼를 귀찮아하는 수사자를 혼내
고 쫓아내는 암사자를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라이온 퀸>은 9개월 간 하나의 프라
이드만을 밀착 취재해 지금껏 본적 없었던 사자 무리의 은밀한 생활을 공개한다. 아
침 햇살을 받으며 이동하는 모습부터 그 동안 세렝게티 국립공원 내에서 야간촬영
이 금지돼 공개되지 않았던 밤에 울려 퍼지는 사자들의 포효까지, 암사자들이 일궈
낸 마쉬 프라이드의 일거수일투족을 담았다.  

 ☐ 수사자가 풀을 뜯어 먹는다(?)

 멋과 위용을 뽐내는 갈기로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수사자. 하지만 수사자의 삶은 그 
외모만큼 화려하지 않다. 사자는 초식동물보다 지구력과 스피드가 떨어져 사냥을 
할 때 바위나 나무 뒤에 은폐하여 사냥감에 접근해야 하는데 거창한 수사자의 갈기
는 눈에 잘 띄어 매번 들킨다. 게다가 사냥 대상에 훌쩍 뛰어올라 목줄을 물어 숨통
을 죄어야 하는데 머리가 크고 무거워 잘 뛰어오를 수 없는 수사자는 사냥을 할 수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어 오로지 사냥은 암사들의 몫. 그러다 보니 수사자는 하는 일
없이 하루를 거의 잠으로 때운다.
 수사자는 갈기가 생기기 시작하는 생후 18개월이 지나면 무리에서 쫓겨나 떠돌이 
생활을 한다. 이 시기 수사자는 암사자나 다른 육식동물이 사냥한 먹이를 빼앗아 먹
거나 남겨진 먹이를 먹기도 한다. 이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심지어 풀을 뜯어먹기도 
한다. 
  <라이온 퀸> 제작진은 수사자의 떠돌이 생활과 프라이드 내 수사자의 모
습을 밀착 취재해 사냥에 서툴고 프라이드 내 천덕꾸러기인 수사자의 현실을 공개한
다. 사자 숲에 들어가려다 암사자들에게 위협당하고, 암사자들이 애써 잡은 먹잇감
을 강탈해 가는 모습은 지금껏 수사자에게 가졌던 환상을 여지없이 깨트릴 것이다.  


 ☐ 할머니 암사자, 늦둥이 낳다. 

 사자는 보통 새끼를 낳을 때 쯤 무리를 이탈해 캄캄한 바위 동굴 속에서 새끼를 낳
아 약 한 달쯤 지나 걸음마를 띨 때쯤 밖으로 데리고 나온다. 그러므로 야생에서  갓 
난 새끼를 키우는 과정을 촬영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런데 <라이온 퀸> 제작진은 마쉬 프라이드의 늙은 암사자가 좁디 좁은 
아카시아 나무뿌리 밑둥에서 출산을 한 현장을 운 좋게 발견하였다. 
 500g도 안 되는 새끼사자들이 눈도 못 뜬 채 촉각으로 어미의 젖을 찾아 물고, 앞발 
세워 앉기도 힘든 좁은 은신처에서 이를 악물며 온종일 새끼들을 보살피는 어미 암
사자의 헌신적인 모습 등 지금까지 베일에 쌓여있던 출산 후 암사자의 생활을 최초 
공개한다.
 이런 모습은 자연다큐의 명가라 할 수 있는 BBC나 National Geographic에서 제작
한 자연다큐 프로그램에서도 볼 수 없는 아주 희귀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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