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MBC스페셜_자연 홈페이지로 가기
96회 2009년12월11일  일반 고화질
2부 위대한 유산

 세렝게티 초원에 건기가 시작됐다. 사자들의 주 사냥감인 누, 얼룩말들은 풀을 찾
아 대이동을 감행하지만 사자는 이들을 따라 이동하지 않고 근거지에 머문다. 한낮 
기온이 최고 50도까지 올라가는 건기는 사자들의 최대 시련기. 마쉬 프라이드는 건
기의 시련을 극복하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메마른 초원에 울려 퍼지는 포효의 정체를 밝힌다

 공동육아로 새끼를 키우는 암사자들은 거의 같은 시기에 새끼를 낳기 때문에 제 새
끼든 남의 새끼든 구별 없이 젖을 먹이며 키운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새끼 사자의 
이빨이 단단해지고 날카로워져 젖 먹이는 데 상당한 고통이 따른다. 젖을 먹일 때는 
젖이 잘 안 나오는 젖꼭지를 꼭꼭 물어대는 어미 암사자들이 내지르는 비명 소리에 
고용한 초원이 시끄러워진다. 이 때문에 암사자들은 서로 젖 먹이는 것을 미루고 새
끼 사자들은 이리저리 젖동냥을 다니기도 한다. 
 물이 메마른 세렝게티 초원을 채우는 건, 득달같이 달려들어 젖을 빨다 젖꼭지를 물
어대는 새끼들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암사자의 포효. 제작진은 직사광선과 물 부족
으로 한층 예민해진 사자들에게 위험을 무릅쓰고 다가가 프라이드 내 공동양육 장면
을 포착하였다. 고통 때문에 새끼들을 물어 떼어내다가 이내 젖을 내주는 암사자와 
젖 먹이부터 시작되는 새끼들의 생존 경쟁 등 사자들의 생생한 무리 생활을 소개한
다.   


 ☐ 마쉬 프라이드, 사상 최대 시련에 봉착하다

 떠나있던 어미 암사자가 새끼들을 데리고 무리에 복귀한 후, 마쉬 프라이드는 완전
한 하나가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건기. 온난화로 인해 더욱 혹독해진 건기의 환경 
속에서 새끼들을 지키기 위한 암사자들의 사투가 펼쳐진다. 
 연속 사냥에 실패한 후 어렵사리 구한 먹잇감을 떠돌이 수사자들에게 빼앗기는 암
사자들, 부상 때문에 무리를 쫓아가지 못하고 혼자 죽어가는 새끼 사자, 부상당한 
후 그 상처를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죽은 암사자 이야기 등 제작진도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사자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화면에 담았다. 


 ☐ 빅마쉬,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시작된다. 

 모든 것이 메마른 마쉬 프라이드 영역권에서 오아시스 역할을 하는 빅 마쉬. 큰 습
지라는 뜻의 빅 마쉬는 건기에도 물이 마르지 않아 코끼리를 비롯해 버펄로와 기린, 
혹멧돼지 등 초식동물들이 모여든다. 초식동물들의 갈증을 해결해주는 빅 마쉬는 사
자에게 최상의 사냥장소이기도 하다. 최단거리 내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 사자들에
게 단독 사냥보다는 협공 사냥이 유리하다. 마쉬 프라이드의 암사자들은 몰이꾼과 
공격조로 나눠 먹잇감의 숨을 조여 가지만 사냥은 10번 시도해도 고작 한두번 성공
할 정도이다. 그래도 암사자들은 사냥이 성공할 때까지 쉬지 않고 사냥감을 찾아 헤
맨다. 
 우기 때는 야간에 사냥하는 관계로 사냥 장면을 촬영하기 힘들지만 건기에 접어들
어 사냥감이 줄어든 탓에 마쉬 프라이드의 암사자들이 분주해졌다. 제작진은 먹잇감
이 보일 때마다 사냥을 시도하는 사자들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마쉬 프라이
드를 지키며 사자들의 사냥 모습을 포착하였다. 제작진의 끈질긴 집념으로 화면에 
담아낸 긴장감 넘치는 빅 마쉬의 추격전을 <라이온 퀸>에서 생생하게 보
여준다. 


■ 특기사항

 - 지난 2002~3년, 아프리카 야생동물의 생태를 한국인의 시각으로 담아낸 <야생의 
초원, 세렝게티>로 호평 받았던 MBC 자연다큐멘터리 전문프로듀서 최 삼규 PD가 
선보이는 <라이온 퀸>은 시청자들에게 살아있는 야생의 모습을 더욱 생생
히 전해주고자 5.1 채널 사운드로 완성하였다. 사자들의 뼈 씹는 소리까지 잡아낸 
<라이온 퀸>의 생생한 사운드는 시청자로 하여금 사자가 바로 옆에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할 것이다. 
 -  날카로우면서도 유려한 진행으로 한국인이 신뢰하는 방송인 1위로 뽑힌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라이온 퀸> 내레이션을 자청하고 나섰다. 평소 자연 및 
야생동물에 관심이 많았다며 자연 다큐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보인 손석희 교수. 그
의 신뢰감있는 음성으로 <라이온 퀸>의 현실감이 배가 되었다. 처음으로 들어보는 
손 석희 교수의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라이온 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라이온 퀸』은 기존의 자연다큐멘터리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사자들
의 육아 및 가족애에 집중해 사자들의 은밀하고 생생한 사생활을 밀착 취재하여 드
라마틱하게 보여준다.
◁ 이전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