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2월 16일 (일) / 제 34 회

정재부의 권유로 선을 본 정화는 탤런트인 자신을 못알아보는 상
대에게 실망 해 돌아온다. 정재부는 오히려 은자를 두둔하며 제대
로 내세울 것 없는 정화 때문에 속이 상한다. 

규식모를 만난 금자는 규식과의 결혼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는 얘
길 듣게 되는 한편 규식도 금자모를 만났다가 금자를 위한다면 절
대 넘보지 말라는 말을 듣고 둘다 서로 낙심한다.

은자가 마음에 걸렸던 미용실 원장이 은자에게 다른 미용실을 소
개시켜주자 은자는 힘이 난다. 며칠만에 친정에 들른 은자는 금자
모에게 음식도 배우고 정재를 위한 도시락도 준비한다. 병원으로 
찾아간 은자에게 정재는 아버지와 함께 식사하자고 해 둘은 정재
부가 있는 대학 총장실로 향한다.

조금씩 은자에게 호의적으로 대하기 시작한 정재부는 정재를 불
러 남의 이목도 고려해 은자가 대학에 다닐 수 있도록 설득하라며 
조건을 내건다. 며칠간의 고심 끝에 정재가 대학 얘길 꺼내자 은자
는 정재에게 실망했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