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6월 8일 (일) / 제 22 회

'사랑의 스파이'

제작 1팀이 올렸던 여름특집 기획안이 채택되지 않고 되돌아오자, 
팀원들은 사기가 떨어진다. 그러자 모두들 그동안 너무 안이하게 
일을 진행했다며 뭔가 새로운 기획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남은 시간은 사흘 뿐이라 난감해 하는데, 이때 진경(박은
영)이 "합숙을 하면 시간도 절약되고 좋은 기획안이 나오질 않겠느
냐"며 자기가 콘도를 알아보겠다고 나선다. 

필립(김태현)은 진경을 만난 지 1주년 되는 기념으로 여행을 준비
해놓았지만, 진경이 팀원들과 함께 합숙들어가야 한다고 말하자 
못내 아쉬워한다. 그때마침 진경에게 어떤 남자에게서 전화가 오
고, 진경은 상대방에게 "오빠"라는 호칭을 써가며 다정하게 전화
를 받는다. 이에 필립은 혹시 예전에 사귀었던 남자가 아니냐고 정
색한다. 

제작 1팀이 합숙을 위해 콘도로 떠나고, 재롬(박철)도 팀의 일원으
로 참가하게 된다. 공순은 혹시 재롬이 딴 여자들에게 눈을 돌리
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는 자기가 아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재
롬을 감시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런데 재롬은 필립에게서 진경이 
혹시 딴 남자와 만나지 않는지 잘 감시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한편, 팀원들은 회의를 거듭하다 '첫사랑에 대한 술자리토크'를 주
제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한다. 

진경은 자기네 팀원들에게 콘도와 무료쿠폰 등을 배려해준 상욱
(지상렬)에게 고맙다고 말한다. 그리고 둘은 호숫가를 거닐며 오순
도순 이야기를 나누는데, 갑자기 상욱은 예전 학교다닐 때부터 진
경을 좋아했었다며 고백한다. 그러자 진경은 잠시 놀라다가, 이
내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있고, 오빠에 대한 내 감정은 추억
일 뿐이다"라며 대답한다. 그때 어디선가 갑자기 필립이 나타나서
는 "진경은 내 여자"라며 상욱에게 말한다.

*특별출연 : 지상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