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7월 17일 (목) / 제 113 회

문경은 오변호사에게 문혁을 임신한 당시 황여사에게서 문혁의 존
재를 거부하는 내용증명을 받았던 사실을 말한다. 애숙은 희수에
게 자신들의 잘못도 모르는 황여사와 혁주를 실컷 비웃는다. 한
편, 문경은 오래 전 집을 떠날 때를 기억하며 내용 증명 서류를 찾
아낸다. 그제서야 문경이 집을 떠났던 이유를 알게된 가족들은 기
가 막히다. 

드디어 재판이 시작되고 문경과 혁주는 법정에 들어선다. 문경은 
판사의 심문에 떨리는 가슴을 가라앉히며 차분히 얘기한다. 때마
침 오변호사는 황여사가 보냈던 내용증명을 자료로 제출한다. 뒤
늦게 이를 기억한 황여사와 혁주는 경악한다. 미경 부부는 문경의 
재판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을 한다. 한편, 오변호사
는 재판에 이기기 위해서 일단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라고 충고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