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6월 11일 (수) / 제 9 회

혁수는 조직을 배신한 백상을 제압하고, 검은별 앞에 백상을 데리
고 간다. 검은별이 백상을 살려두지 말라고 지시하지만, 혁수는 경
찰의 시선도 있으니 조용히 처리하자고 말한다. 검은별은 혁수의 
말을 받아들이지만, 혁수가 인정에 너무 흔들린다며 그것으로 인
해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고 
충고한다.

태환은 철민과 영주의 약혼식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정략 결혼을 
받아들일 수 없는 철민은 은혜를 끌고 약혼식장을 향한다. 철민은 
약혼식장에서 은혜를 결혼할 사람으로 소개하고, 영주와 가족들
은 경악한다. 영주는 은혜의 뺨을 때리고, 은혜는 철민의 즉흥적
인 행동에 모욕감을 느낀다. 철민은 은혜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며, 이미 은혜를 사랑하고 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은혜
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니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다며 철민을 외
면한다.

혁수의 생일, 은혜는 머뭇거리며 혁수의 집을 찾아간다. 은혜는 혁
수의 생일상을 차리고, 선물로 준비한 새 운동화를 가지런히 놓고 
돌아온다. 집에 들어와 따뜻한 생일상과 선물을 본 혁수는 은혜가 
다녀갔음을 직감하고 은혜를 따라잡는데….

덕재는 백상을 이용해 혁수를 완전히 제거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백상은 오상원 검사에게 혁수와 흑성회에 대한 정보를 넘기기로 
하고, 약속을 정한다. 덕재는 백상을 이용해 함정을 만들고, 혁수
를 유인한다. 혁수는 벌써 공격을 받고 죽어가는 백상이 있는 곳
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경찰에 포위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