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8월 25일 (월) / 제 40 회

번창이 허락도 없이 2층 변기를 고쳐준 황재에게 이유가 뭐냐고 화
를 낸다. 황재는 자기를 믿지 못하고 일일이 지시하고 간섭하는 번
창에게 섭섭함을 얘기하지만 번창의 마음을 알고 조금은 미안하
다.

집에 혼자 남은 순금이 점심으로 어제 혜야가 만들어 논 편육 겨자
채를 상한 줄 모르고 먹고는 탈이 난다. 성기가 급하게 집으로 뛰
어 들어오고, 혜야에게 화가 난다. 혜야는 성기에게 미안해하고 세
기의 선 문제는 순금의 허락이 있을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마당에서 황재가 은아에게 아령을 가르쳐주다 아령을 은아의 발
에 떨어트린다. 은규가 은아를 엎고 이층으로 올라오고 황재는 걱
정으로 뒤를 따라온다. 은아가 오늘 대한유업 아들과 소개팅 한다
는 소리를 들은 황재는 안색이 싹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