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9월 9일 (화) / 제 51 회 

은정은 결국 세기의 청혼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마음속에서 점점 
수호의 그림자를 지우려 한다. 가족들과 같이 아버지 성묘를 가기
로 한 은정은 세기도 같이 따라가길 원하는데 괜찮은지 갑숙에게 
묻는다. 갑숙은 세기의 청혼을 은정이 허락한 걸로 이해하고 흐뭇
해하는데...

한편 수호는 이런 사실도 모른 채 자기도 은정과 같이 산소에 가
야 할 것 같다며 풍녀에게 고집을 부린다. 결국 은정에게 전화를 
한 수호는 은정의 태도가 예전같지 않자 이상해한다. 세기가 은정
에게 청혼을 한 사이 혜야는 세기의 맞선을 준비한다. 세기는 선
을 보러 나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