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9월 10일 (수) / 제 5 회 

<사나이의 자존심>

태평은 엄청난 떡대들을 제압하고, 처음으로 용의자를 체포한다. 
출동한 동료들은 떡대 여럿을 겹겹이 눕히고, 브이 자를 그리고 있
는 태평의 모습에 기막혀하지만, 한편으로 놀라워하며 태평을 칭
찬한다. 칭찬을 들은 태평은 우쭐해지고, 지우 역시 태평을 바라보
는 시선이 바뀐다. 그러나, 유코를 도와주다 용의자를 놓친 준필
은 뒤에서 그 모습을 보며 자존심이 상한다.

태평과 지우는 매일 같이 티격태격 대고, 서로에게 미운 정이 쌓여
간다. 지우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태평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지우
를 이성으로 느끼지 않는 태평은 친구로 지내자고 악수를 건넨다. 
그 말에 자신도 모르게 상심한 지우는 아무 관심 없는 듯 태평을 
무시한다.

준필은 자신을 반장으로 인정하지 않는 동료들에게 상처를 받는
다. 그러나, 준필의 도움을 받았던 유코가 경찰서로 준필을 찾아온
다. 유코는 준필의 도움에 감사하며 한국을 소개하는 화보집에 경
찰서 전체를 알리고 싶다고 말한다. 이에 준필은 동료들 사이에서 
무능력한 반장의 이미지를 벗고, 멋진 사나이가 된다. 한편, 유코
는 그 자리에서 바로 준필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