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월 28일 (수) / 제 9 회

종희의 차에 탄 상현은 핸드폰 번호를 입력해가며 가끔 연락하겠
다고 한다. 혼자서 쌍둥이를 보던 석구는 자신은 안중에도 없는 종
희에게 서운해진다. 한편, 석구는 대출 담당자를 소개해달라는 은
비의 부탁으로 은행을 찾는다. 아무것도 모르고 은행으로 찾아간 
종희는 석구와 은비가 함께 있는 모습에 석구의 총각시절 여자 문
제를 떠올리며 속상해한다. 은비는 석구와 차를 마시며 교제를 제
의한다. 

종희가 다그치자 석구는 은행을 그만둔 것을 안 것으로 오해하지
만, 이내 은비를 만난 건임을 알고 종희를 안심시킨다. 한편, 홈쇼
핑으로 안나를 찾아간 종희 와 석구는 남자친구를 소개해달라는 
안나의 말에 종혁이를 들먹거렸다가 종희에게 잔소리를 듣는다. 
한편, 종혁을 만난 안나는 식당에서 바퀴벌레를 발견하고 단번에 
손으로 잡아버린다. 종혁은 안나의 그런 모습에 반해버린다. 

생활비가 만만치 않음을 느낀 종희는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한편, 석구는 사업자금을 구할 궁리만을 하던 중 종희의 비밀 통장
을 발견한다. 한편, 종희의 집을 찾은 석구누나는 자신이 선물한 
속옷이 버려진 것을 알고 서운해진다. 이를 알게 된 석구는 종희에
게 화를 내지만 오히려 더욱 자존심만 상하고 두 사람은 또다시 부
부싸움을 한다. 다음 날, 종희는 안나에게 쌍둥이를 맡기고 은행
을 찾아가 석구가 회사를 그만 둔 사실을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