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7일 (목) / 제 6 회 

강호는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자신만 배치되자 이상하게 여기는
데, 뒤늦게 나타난 구부장이 리포트 작성을 지시하며 특별부서라
고 일러준다. 강호는 특별부서라는 말에 뿌듯해하며 구부장이 주
고 간 서류를 훑어보지만, 영어와 한자가 태반이자 곧 얼굴이 굳어
버린다. 퇴근 후에도 다른 신입사원들은 부서별 환영식에 참석하
느라 바쁜데 강호만 외톨이다.

봉삼과 현아는 미옥이 근무하는 부서로 함께 발령받는다. 회식자
리에서 봉삼과 현아가 거슬린 미옥이 현아를 쏘아붙이자, 봉삼은 
미옥을 끌고나와 회사를 그만두라고 말한다. 그 말에 기가 막힌 미
옥은 봉삼에게 주먹을 날리고 회식자리를 뛰쳐나온다.

다음날 서류 내용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한 강호는 자신이 LK에 누
가될 것 같다고 구부장에게 말한다. 구부장은 풀이 죽은 강호가 회
사에서 나가려는 줄 알고 기대하지만, 그런 심정을 모르는 강호는 
다른 부서로 옮겨달라고 하는데...

회사에서 강호와 마주친 현아는 반갑게 인사하며 저녁에 따로 만
나자고 한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게 된 봉삼은 강호를 친근하게 
대하는 현아가 거슬리지만 내색하지는 않는다. 한편 강호에게 이
상한 낌새를 느낀 송이사는 수석합격한 신입사원을 어느 부서에 
배치했냐고 전무에게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