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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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회 2006년05월13일  일반 고화질
못한여자, 했던남자

연출: 권이상  극본: 노지설

33살 싱글녀 소라(우희진)는 나름대로 자신의 여유로운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하지
만 화창한 봄날, 어느 휴일을 기점으로 인생이 꼬여가기 시작한다. 커플 할인 이벤트
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영화관 직원과 대판 싸우고, 화장도 하지 않은 얼굴로 연인
과 함께 온 옛사랑 태훈(김철기)을 우연히 마주친 데다, 절대 원치 않았던 승진까지 
해버린다. 

‘주대리’에서 ‘주차장’이 된 소라는 생리불순으로 동네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전날 저
지른 일(?)을 목격한 의사 상봉(최재원)과 마주한다. 30대 폐경의 위험을 들먹이며 
소라를 위기감 속에 몰아넣는 상봉. 호르몬 주사 한방을 맞으면서 소라는 결심한다. 
백수 되기 전에, 폐경 되기 전에 결혼하기로! 

거금 120만원을 주고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해 단기 속성으로 맞선을 보기 시작하는 
소라. 하지만 결혼정보회사에서 매겨진 등급은 ‘D'. 제대로 된 남자가 나올 리 없다. 
하지만 ‘궁하면 통한다’ 라는 말이 괜히 생겨난 게 아니란 걸 증명이라도 하듯 산부인
과 의사 상봉이 소라에게 다가온다. 결혼정보회사에 괜히 등록했다며 후회막급인 소
라에게 뒤늦게 던진 상봉의 한마디! ‘한번 갔다 왔어요.’ 

‘노처녀라 만만하게 보고 수작을 거는 것’이라는 화정의 부추김에 자존심이 상한 소
라는 형광등을 갈아주러 집에 들른 상봉에게 ‘이혼남인 주제에 의사라는 거 믿고 그
렇게 뻔뻔하냐’ 고 쏘아붙인다. 그런 소라에게 상봉은 ‘난 당신과 자러 온 게 아니라 
형광등을 갈아주러 왔어요’한다. 친구 하려는 남자한테 초특급 오바 행진이었던 셈. 
다음날 소라는 상봉의 병원을 찾아가 사과한다. ‘우린 친구일 뿐인데... 자기가 오바
했다고...’ 
그리고 소라는 투자한 돈이 아까워서 선을 보러 간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맞선 장소에 나갔던 소라는 그곳에서 옛사랑 태훈을 만난다. ‘이런 걸 바로 운명이라
고 하는 거겠지...’라며 손을 잡는 태훈. 프로포즈가 좀 썰렁하긴 했지만 결혼은 일사
천리로 진행된다. 하지만 태훈에게도 크나큰 비밀이 있었으니... 
결국 상봉과 태훈 모두를 떠나보내고 다시 싱글로 돌아올 위기에 처한 소라. 
정녕 결혼은 물 건너가 버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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