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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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회 2006년09월23일  일반 고화질
650화 사고다발지역

연출:이재원 /극본:윤지수

주인공 준호는 고아에 전과자다. 그는 사랑받지 못해서, 의지할 사람이 없어서 더욱
더 혼자가 되었다. 그에게 남아있는 것이라곤 공사판 트럭 한 대가 전부이다. 그리
고 현재 그의 직업은 사람들에게 돈을 받아오는 것이 그의 일이다. 고아로 자라서 이
런 직장을 얻은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다. 담배 살 돈을 아껴 모아놓은 돈이 방석에 
가득. 연주를 위해 매일 독하게 모은 돈을 세는 것이 그에게는 참 흐뭇한 일이다. 
그러던 어느 날 사장이 그를 찾는다. 기대를 품고 찾아간 그 자리에서 준호는 자신
이 전과범에 고아라는 사실을 한 번 더 각인시켜주며 자신을 해고 시키는 사장의 말
에 마음이 상한다. 

방에 들어온 준호는 자신의 해고 사실을 말하지 못해 계속 짜증을 내게 되고, 병원에
서 임신 소식을 듣게 된 연주 또한 아무것도 모르는 준호의 말에 힘이 든다. 서로 엇
갈리기만 하는 말다툼으로 준호는 홧김에 집을 나가 버리지만 연주에게 못해주는 것
이 마음아파 집으로 전화를 건다. 그러다 연주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준호는 처음으
로 가족이 생겼다는 기분에 괜히 들뜨게 되고 다시 한 번 용기를 내 사장에게 전화
를 건다. 사장의 차가운 말도 이제 그에게는 더 이상 차갑게 들리지 않는다. 희망에 
가득차서 당당히 전화를 끊고, 돈방석에 모아둔 돈으로 결혼반지 비슷한 것도 장만
한 그는 이제 더 이상 과거의 외로운 준호가 아니다. 가족이 생겼다는 행복함으로 가
득 찬 그는 반지를 들고 집으로 향하는데, 사고다발지역을 지나는 길 위에서 한 사내
를 만나게 된다.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 그 사내. 준호는 비몽사몽간에 한 사내와 대
화를 나누고 정신을 차려보니 그의 차는 이미 전봇대를 향하고 있었다.


또 사고다. 벌써 몇 명 째인지 모른다. 승기는 도로 행정과에 전화를 걸어 큰 소리로 
화를 내어보지만 도무지 행정업무는 도무지 빨라질 생각이 없다. 

승기는 교통사고 처리반의 경찰. 그에게는 자식이지만 맘껏 안아줄 수 없는 자식이 
있다. 왜냐하면 아들 지환의 생일이 곧 아내의 기일이기 때문이다. 지환을 낳는 도
중 승기의 아내는 사망했다. 커갈수록 점점 아내의 얼굴을 닮는 지환이가 승기는 불
편하다. 아들과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내에게 죄를 짓는 일 같아 늘 마음 한 구석이 
걸린다. 

교통사고 시신을 확인하러 가는 병원 복도에서 승기는 과거 아내를 향해 뛰어가는 
자신을 보게 되고,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이 커져만 가고 지환이의 생일날, 아
빠를 기다리는 지환을 뒤로한 채 아내의 산소로 향하는 승기. 사고다발지역을 지나
면서 기억을 잃은 준호와 마주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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