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12일 (월) / 제 11 회

수사과 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받은 조사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넋이 나간 채로 있던 순애(남상미)는 강준(이주현)이 과장
실로 들어오라고 하자 직원들의 눈치를 보며 들어간다. 강준은 순
애에게 감사에서 뭘 물어보던지 묻고, 순애는 대답하며 눈물이 툭 
떨어진다. 강준은 일부러 냉정하게 유일(데니스 오)에 대해서 알아
봤냐고 묻고 순애는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 답한다. 강준은 순애에
게 유일의 집에 가서 사니까 좋으냐고 묻지만 순애는 아무 말이 없
다. 

순애를 기다리던 유일은 거실을 서성대다가 문 열리는 소리가 들
리자 얼른 소파에서 책 읽는 척 한다. 순애가 인사만 하고 방으로 
들어가자 유일은 약간 섭섭해한다. 순애는 방에 쇼핑백과 선물 박
스들이 가득하자 놀라고, 유일에게 따지듯이 저게 다 뭐냐고 묻는
다. 필요없다는 순애에게 유일은 경찰이라서 못 받냐며 그럼 경찰
을 그만 두면 되지 않느냐고 한다. 어이없는 순애는 경찰이라는 직
업은 남편이 자신에게 마지막으로 주고 간 선물이라 하며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한편 범구(최불암)파 일당은 서류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다. 지수(성은)는 순애를 찾아 경찰서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