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보내면서 결심 했었어요. 저한테 다시 가족이 생긴다면 무슨 일이 있더
라도 지킬 거라고요.

화인여황이 준과 후를 대동하고 참석한 자선경매장에서 테러 사건이 벌어진다. 여황
을 목표로 시도 됐던 테러는 후의 개입으로 실패하지만 후는 의식을 잃고 황실은 충
격에 휩싸인다. 이 사건을 계기로 후에 대한 국민과 언론의 인식이 크게 호전 된다. 
황실 가족과 후의 관계도 한층 더 돈독해지지만 후는 보이지 않는 적대세력의 존재
를 인지하며, 전과 다른 책임감에 휩싸인다.

세령은 엄마로부터 약혼식에 참석하지 못할 것 같다는 메모와 선물을 받는다. 전에 
받은 것과 같은 선물을 보낸 엄마의 무심함은 세령을 더욱더 외롭게 만들지만, 똑같
이 엄마의 빈자리 속에서 자랐으면서도 씩씩하고 밝은 후를 보면서 예전과 달리 느
끼는 바가 많은 세령이다.

황태후는 내심 세령을 심중에 두고 후의 마음을 떠 보지만 후는 테러 사건을 계기로 
한층 더 가까워진 양순의가 볼수록 예쁘다. 자신의 방을 치우다 잠이 든 양순의를 안
아서 눕히고 남은 청소를 대신하며 우렁이각시 노릇을 하는 후. 준은 아버지 야망에 
세령이까지 희생시키지 말라며 강력하게 맞서고, 효장대공은 분노하며 시연에게 준
이 달라진 이유를 알아내라 지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