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어깨 부상과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으로 큰 절망에 빠진 혜성. 그런 그에게 
어린 시절,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손병호 감독이 갑자기 나타나 외인구단 합류를 제
안하며 2주일의 시간을 준다. 혜성은 지금 자신의 처지에 손병호 감독의 외인구단 제
안은 비현실적으로 들리기만 하는데... 하지만, 손병호 감독은 철저한 사전 준비 하
에 팀원들을 한 명씩 보강해 나가기 시작한다. 단신이지만 놀랍도록 빠른 발을 가진 
나경도와 190센티가 넘는 장신에 어마어마한 괴력을 지닌 혼혈인 하극상까지, 손병
호 감독의 ‘외인구단’이 한 명씩 모여들기 시작한다. 

한편, 엄지는 두산으로부터 혜성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과 갑자기 그가 없어
졌다는 연락을 받고 큰 충격을 받는다. 결국 엄지는 혜성을 찾기 위해 포항으로 향하
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