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목표는 전승!
바로 오늘... 우리가 대한민국 야구판을 뒤엎는다.

외인구단원들을 최강의 팀으로 훈련시킨 손병호 감독은 만년 꼴찌구단인 '서부구
단'을 찾아가 외인구단원과 자신을 받아들이는 대가로 '시즌 전승'을 약속한다. 단 
한번이라도 패배한다면 계약금을 세배로 돌려주겠다는 호언장담에 서부는 제안을 
받아들인다. 

드디어 외인구단의 첫 경기가 시작된다. 중부와 서부의 대결. 4:0으로 서부가 지고 
있는 6회초, 갑자기 서부가 대거 선수교체를 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위풍당당한 모습
으로 오혜성, 조상구, 백두산, 나경도, 하극상, 최관이 걸어나온다. '퍼펙트 신화'의 
오혜성이 1루수에서 환상적인 수비와 날카로운 왼손 송구를 보여주자 관중은 열광하
기 시작한다. 왼손 타자로 변신한 그의 플레이와 외인구단원들의 환상적인 팀웍이 
그라운드를 누빈다. 야구장을 집어 삼킬 듯한 관중들의 환호 속에 첫경기를 승리로 
이끌고... 혜성이 살아있음을 알게 된 엄지는 충격에 휩싸이는데...


                                                        2009년 6월 06일 (토) 저녁 10시 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