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 5일 (수)/ 제 5 회

정은이 학교 이사장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달웅은 정은에 대한 마음을 접으려 차갑게 대하고, 달라진 달웅의 행동에 정은은 이유를 몰라 당황한다. 이사장 재만은 정은이 자기 딸임을 교장에게 알리고 순식간에 소문이 학교에 퍼져 정은의 입장은 난처해진다. 

형준은 정은에게 계약기간까지만 학교에 나가고 그만두라면서 그 자리에 달웅도 불러내 그 동안  정은과의 관계를 속여온 것을 사과한다. 그 날 밤, 정은은 미안한 마음에 달웅의 집을 찾아가 사과를 하지만, 달웅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흥분한 정은은 자기가 뭘 잘못했냐고 따지며 목이 메는데... 

한편, 창희의 딱한 사정이 TV에 보도되면서 축구부는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되지만 7대 0으로 완패를 하고 달웅은 학교를 떠나게 된다. 달웅이 떠나는 날, 아직도 달웅과의 껄끄러운 관계가 답답한 정은은 다시 한번 자기에게 예전과 다르게 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달웅은 자기가 정은을 많이 좋아했기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마지막 악수를 청하고 교문을 나서는 달웅을 원망스럽게 바라보던 정은은 달웅을 향해 달려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