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 12일 (수)/ 제 7 회

축구부 합숙소 화재 현장에서 정은을 구해낸 달웅은 정은을 업고 급히 응급실로 달려간다. 정은의 소식에 놀라 병원으로 온 경애와 형준은 달웅을 발견하고 씁쓸해 하지만 재만은 달웅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꼭 사례하겠다고 한다. 정은 가족들의 냉담한 반응에 당황한 달웅은 화상을 입은 손을 치료하지도 못한 채 허탈하게 병원을 나온다.     

축구부에 관한 동정 어린 신문 기사를 본 재만은 형준에게 축구부 해체를 재고할 것을 지시한다. 그러나 형준은 정은을 사이에 두고 자꾸만 달웅과 부딪히는 것이 자존심 상한다. 

달웅을 향한 자신의 마음이 사랑임을 확인한 정은은 달웅에게 전화를 걸어 데이트를 신청한다. 그 시간 집에서 정은을 기다리던 가족들과 형준은 정은이 들어오지 않자 모두 기분이 상하고, 경애와 형준은 무언가 직감하는데….

정은이 가족들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에 괴로운 달웅은 자신을 찾아온 정은을 차갑게 대한다. 하지만 달웅에 대한 깊어 가는 사랑을 느끼는 정은은 달웅에게 마지막으로 한 가지 부탁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