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 27일 (목) / 제 12 회

정은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결혼식장에서 뛰쳐나와 달웅을 향해 달려간다. 신부 입장을 기다리던 가족들은 모두 사색이 되고, 형준은 분노와 허탈감에 맥이 풀린다.

달웅과 정은은 다시는 이별하지 말자며 버스에 몸을 싣고 달웅의 고향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미래에 대한 약속을 하고, 달웅은 들꽃을 꺾어 정은에게 정식으로 청혼한다. 

한편 정은의 행방을 알 수 없는 가족들은 애를 태우고, 정은의 아버지 재만은 정은을 더 이상 자식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며 대노한다. 또한 달웅과 정은의 행각은 삽시간에 학교에 소문이 퍼지는데…. 

정은과 하룻밤을 보내고 올라온 달웅은 정은의 부모에게 결혼 승락을 받으려 하지만 정은의 아버지 재만은 달웅을 마구 후려친다. 그리고, 두 사람을 모두 학교에서 해고하고, 축구부 재건도 백지화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