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0월 11일 (목) / 제 16 회

가족들이 모두 집을 나간 충격에 협심증으로 쓰러진 재만은 달웅
에게 발견되어 급히 병원으로 옮겨진다. 이 소식을 듣고 허둥지둥 
달려온 경애와 정은, 정우는 재만을 보며 흐느낀다. 그러나 겨우 
의식을 회복한 재만은 차가운 시선으로 달웅을 쫓아내려 하고 화
가 난 정은은 달웅을 끌고 나가버린다. 달웅 역시 착잡한 심정으
로 흐느끼는 정은을 다독거린다.
     
주치의로부터 재만의 완치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이야기를 전해들
은 가족들은 경악하고, 달웅은 정은에게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니 
아버지를 꼭 찾아가라고 설득한다. 

축구부는 안타깝게 4강전에서 탈락하지만 재만의 수술은 성공리
에 끝난다. 수술이 끝난 재만의 병상을 지키는 달웅은 재만에게 무
안을 당하면서도 계속해서 재만과 친해지려는 시도를 하고, 재만
은 어쩔 수 없이 달웅과 정은의 결혼을 허락하고, 달웅을 축구부 
코치로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