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0월 17일 (수) / 제 1 회

영화사 기획실장으로 근무하는 은재는 새 영화 제작을 위해 잠적해 있는 미술 감독 수형의 사무실을 찾아간다. 그러나 수형의 행방을 알아내기가 쉽지 않고, 어렵게 찾아간 수형의 집에서 자신이 보낸 시나리오가 더러워진 것을 발견하고 기분까지 불쾌해진다.
 	
수형이 호텔 나이트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은재는 촬영중이던 스텝을 도와주다가 실수로 신화 그룹의 회장인 윤섭에게 살수차의 물을 쏘게 되고 윤섭과 수행원 일행은 쫄딱 젖는다.

수형을 찾으며 자꾸 곤란한 일을 겪는 은재는 지방의 휴양림까지 수형을 찾으러 간다. 그러나 수형은 아무 생각 없이 여자들과 친구들에 둘러싸여 엉망인 채로 놀고 있다. 그 모습을 보고 화가 난 은재는 수형에게 마구 퍼붓고는 당장 사무실로 나오라는 말만 남기고 돌아온다.

첫 만남부터 은재의 행동에 황당했던 수형은 은재와 다투게 된다. 그러나  어느새 깐깐하기만 한 은재에게 끌리게 된 수형은 다음날 은재와 화해하고 흔쾌히 계약을 한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투자사에서 문제가 생기고 영화 제작이 무산될 위기를 맞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