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1월 8일 (목) / 제 8 회

윤섭은 은재를 집으로 초대해 저녁 식사를 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은재에게 청혼을 한다. 그러나 은재는 윤섭의 갑작스런 청혼에 당황한 나머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난감해한다.

한편, 수형은 더 이상의 세트 건축이 불가능해지자 공사를 중단하고 세트장 철거 작업에 들어간다. 은재와의 말다툼 때문에 씁쓸한 마음으로 작업을 하던 수형은 사고를 당하고, 급히 응급실로 옮겨진다. 사고 소식을 전해들은 은재는 초조해 하며 병원으로 달려온다. 의식을 회복한 수형은 은재와 화해하고, 병문안을 온 가족들에게 결혼할 사람이라며 은재를 소개한다.

수형의 사고 소식을 듣고 병문안을 온 윤섭은 수형 곁에 있는 은재를 발견하고, 청혼을 거절당한 채 허탈해한다. 한편, 은재는 수형의 정식 청혼에도 불구하고 처음 제안대로 동거를 하자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