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3월 14일 (목) / 제 93 회

영진은 시어머니 명숙이 자신을 쌀쌀맞게 대하는 이유를 직접 물어보기로 한다. 흥분한 영진이 걱정되는 동민은 영진을 말리고, 대신 자신이 명숙에게 넌지시 이유를 묻는다. 그러나 명숙은 말을 돌리고, 영진이가 복이 많다며 아들을 측은하게 바라볼 뿐인데….

정애는 선미에 대한 묵은 감정을 모두 정리하고, 선미를 찾아간다. 식당일을 하며 고생하는 선미를 본 정애는 먼저 집부터 구하라고 한다. 그리고, 선미를 점심식사에 초대하고, 선미는 명우 가족들과 식사를 한다. 그 자리에서 정애는 결혼식도 서둘러 준비하라고 하고, 가족들은 정애의 변화에 놀란다. 

한편, 영진의 과거 약혼 사실을 알고 속상한 근호는 평근과 함께 술을 마시며 평근에게 하소연을 한다. 술에 취해 곤죽이 된 근호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집 앞을 지나던 세희에게 부축을 받고, 세희 같은 딸이 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