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4월 28일 (일) / 제 13 회

<너희가 우정을 아느냐>

상현은 어릴 적 친구가 반찬 배달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준다.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진 역시 상현을 도와 열심히 일하는데 상현이 너무 무리를 한 탓인지 점심을 먹다 코피를 흘린다. 이를 본 유미는 그렇게까지 친구를 생각하는 상현의 행동이 이해가 안가고, 학남은 여자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끈끈한 남자들만의 우정 때문이라고 강조하는데 여자들의 반발이 예사롭지 않다.

한편 희정은 동창모임에 나갔다가 술에 취해서 동창인 현식에게 부축을 받으면서 집에 들어온다. 다음날 현식의 제안으로 셋이 점심식사를 하는데 고급 승용차를 타고 골드카드를 내미는 현식의 모습에 자존심이 상한 승원은 희정과 다툰다. 

말끝마다 여자는 안된다는 식으로 말하는 남자들이 낚시동호회까지 만든다. 혜진이 끼워달라고 부탁하지만 남자들은 여자를 들먹이면서 거절한다. 이런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는 여자들은 남자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 줄 방안을 강구하지만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