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7월 7일 일 (일) / 제 22 회

<러브어페어, 오작교에서 만나다!>

민영의 월차와 혜진의 오후근무로 바빠진 승리는 이번달 매출보고서를 보고해달라는 재원의 부탁을 받고 오후까지 보고하겠다고 약속한다. 승리는 오후 늦게 출근한 혜진에게 매출보고서를 다시 부탁하게 된다. 

승리 대신 매출보고서를 작성한 혜진은 장난끼가 발동해 '내 마음을 담아서' 라는 쪽지에 입술 도장을 찍어 재원에게 줄 결재파일 안에 같이 끼워둔다. 이 파일을 본 재원은 승리가 상현과 자신에게 양다리를 걸치려 한다며 당황해하며 어이없어 한다. 한편 상현은 승리에게 아버지 환갑때 함께 시골에 가자고 얘기한다. 그러나 승리는 조심스럽게 거절하고 상현은 서운해한다. 

상현에게서 대운그룹 회장 가족의 점심 예약건을 전달받은 승리. 상현은 승리에게 회장 내외분은 당뇨 특별식을 준비해야 한다는 얘기를 전한다. 승리는 이를 메모로 남겨둔 채 퇴근하는데…. 승리의 퇴근 후 유미는 '회장내외 당뇨특별식2인분' 이라고 적힌 메모지를 실수로 떨어뜨리고 대수롭지 않게 무시해버린다.

한편 호텔에서는 대운그룹 회장의 당뇨특별식 메모 분실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다. 재원은 승리에게 인수인계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나무란다. 이때 상현은 자신이 예약브리핑을 하지 않아서 그렇다며 승리를 감싸는데…. 그런 상현에게 재원은 결재파일의 쪽지를 떠올리며 승리와의 관계를 다시 재고해보라고 한다. 재원은 승리를 계속 오해하고, 상현 역시 재원이 승리를 좋아한다고 오해하면서 승리와 상현의 사이는 자꾸 꼬여만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