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9월 21일 (토) / 제 39 회

옥화는 자신이 빨리 임신하기를 바라는 철없는 기원에게 좋은 부
모가 될 준비가 된 후에 생각해보겠다고 말한다. 이에 화가 난 기
원은 한밤중에 집안을 시끄럽게 해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남억 부부는 옥화를 나무라고 기원 역시 화가 나 각방을 쓰자고 한
다. 옥화는 기원과 가족들의 행동에 서운해지고 서러움에 복받쳐 
혼자 눈물을 흘린다. 한편, 민석은 자신의 고시원 방에서 미진과 
조촐하게 언약식을 치른다. 이때 민석의 할머니가 갑자기 나타나
고 민석의 행동에 놀란 나머지 쓰러진다. 

남득은 자신의 생각을 무시한 채 다른 사람과 재혼을 서두르려는 
동생들에게 서운해진다. 또 연자는 남득을 찾아와 봉숙의 미래가 
걸린 일이라며 당분간 수진과 거리를 두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한
다. 한편, 봉숙은 희정을 찾아가 광고주에게 따져야 하는 것 아니
냐며 수진의 사촌형이 스포츠신문 기자라며 광고주 일을 기사화 
하자고 은근히 희정에게 귀뜸해 준다. 

준기는 남득에게 왜 동생들 눈치를 보느냐며 당당하게 자신과의 
결혼을 발표하라고 한다. 영숙은 남득의 재혼 상대로 돈 많고 나
이 많은 사람을 알아보았다고 말하며 남억을 부추긴다. 얘기를 전
해들은 남득은 자신에 대한 생각과 태도를 고쳐 달라며 당당하게 
얘기해 남억을 놀라해 한다. 한편, 남기는 자신과 술을 마시던 금
재가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자 남득의 집으로 데려 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