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0월 13일 (일) / 제 46 회

희정은 봉숙에게 공과 사를 구분하라고 충고한다. 때마침 수진이 
촬영장으로 오겠다는 전화를 하고 봉숙이 오지 말라하자 수진은 
서운해진다. 준기는 가족들에게 자신이 남득을 사랑하고 이해하
고 있다며 결혼을 승낙 해 달라고 한다. 그러나 남억은 장차 어떻
게 생계를 유지할 것이냐며 준기에게 따지듯 묻고 두 사람 사이에 
언성이 높아진다. 결국 준기는 남득을 절대 고생시키지 않을 것이
라는 약속을 한다. 

혜원은 승우가 재산을 상속받지 못 할 것이라는 얘기에 그만 만나
려고 한다. 혜원은 승우에게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지만, 승우는 솔
직해서 좋다며 혜원에게 계속 데쉬를 한다. 혜원은 영숙에게 승우
의 사정을 얘기하며 선을 보겠다고 말한다. 

민석은 자신의 집안 때문에 피해를 입고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사
람을 할머니와 함께 찾아가려 한다. 처음엔 화를 내던 할머니는 
그 사람을 볼 수가 없다며 조용히 집으로 돌아온다. 민석과 미진
은 할머니의 심경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라며 작은 기대를 해본다. 

한편, 남득을 만난 준기는 남득이 쓴 단막극 원고를 공모전에 냈다
고 말한다. 이에 남득은 쑥스러워하며 싫은 소리를 하지만 내심 당
선되기를 기대한다. 영숙은 중매쟁이에게 혜원의 중매를 의뢰한
다. 영문을 모르고 영숙을 만나러 온 혜원, 그리고 무작정 따라온 
승우가 이를 보게 되고 다짜고짜 자신을 소개하며 인사를 하자 영
숙은 당황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