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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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회 2008년02월6일  일반
■ 기획의도
누구에게나 눈에 익은 풍경이지만 잘 모르는 세계, 품바의 여정을 따라 8도 유람에 
나서 보자.
시골 재래시장에서, 축제 행사장에서 각설이 차림을 하고 북을 두드리며 불춤을 추
는 품바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한국만의 진풍경이고 언젠가는 사라질지
도 모르는 전승 문화재이기도 하다. 단지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그 공연 형태가 다소 
천박해졌고 아무나 각설이로 돈을 벌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옛스런 낭만과 흥겨움이 
감소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우리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품바 김문영씨(48세)가 전통 거리 예인의 후계자로서 또 생활인으로
서 살아가는 3년간의 기록이다. 소양댐 입구에서 남편은 품바로, 부인은 빙어회 장사
로 살아가다가 댐 정리사업에 밀려 전국을 순회하는 과정을 담았으며 설날 명절에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국민에게 품바 공연의 흥겨움과 함께 삶의 치열함
과 애잔함을 의미 깊게 전달해 줄 것이다.
 

■ 구성내용
― 2004년 겨울, 소양댐의 유람선 선착장에서 남편은 춤바로 부인은 빙어회 장사로 
살았다. 그런대로 맞벌이 부부의 형태를 갖추고 외아들 고등학교 보내며 살갑게 살
았는데 댐 정리사업에 밀려 부인이 장사를 못하게 되자 품바 김문영씨의 8도 유람이 
시작된다.

―품바가 가지 못하는 곳은 없다. 그러나 품바의 세계에도 지역 마다 터줏대감이 있
게 마련이고 이름난 축제 행사장에 들어가려면 까다로운 절파를 거쳐야 한다. 김씨
는 그런 절차가 싫어서 축제 행사장보다는 여름 해수욕장이나 새해 첫날 일출맞이, 
국민학교 동창회 등을 찾아 다닌다. 물론 가는 곳마다 생각지도 않았던 해프닝이 벌
어지고 또 ‘산다는게 저런 것이로구나’ 하는 애잔한 장면이 뒤따르게 된다.

― ‘나 홀로 품바’ 는 없다. 반드시 조연출격인 보조가 따라다니기 마련인데 트랜스젠
더가 자주 화제로 떠오르는 세상이라 그런지 요즘 추세는 날씬한 ‘여장 남자’가 인기
를 끌고 있다. 김씨의 보조는 예명 ‘까치’로 전라남도 갯벌 마을에서 상경, 이리저리 
떠돌다 품바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까치’ 의 인생 역경이 곁들여진다.

― 김문영씨는 이 시대 모든 가장이 그러하듯 외아들 우영이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
다. 그래서 2006년 가을 서울로 이주한다. 

품바는 가장 노릇을 어떻게 하는가. 아들이 바라보는 품바 아버지의 위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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