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추적] ‘티메프 사태’ 일파만파
          C) “고객 우선” 착한 기업들 

온라인 전자상거래 큐텐 계열인사 티몬과 위메프에서 정산・환불 지연 사태가 벌어지며 피해가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티몬과 위메프를 이용한 소비자와 입점 판매자들이 해당 기업 본사를 찾아가 항의하자, 결국 티몬과 위메프는 현장 환불을 중단하고 본사 건물을 폐쇄했는데. 티메프 사태로 인한 피해 규모가 2,100억 원을 넘어설 거라는 전망까지 나온 가운데,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는 조정민(가명) 씨. 티몬에서 100만 원가량을 결제했던 그는 입점 판매자로부터 일방적 취소 통보를 받았단다. 이유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취소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입점 판매자에게 잔뜩 화를 내고 취소했는데, 그 일이 발생한 후 열흘 뒤 티메프 사태가 발생했던 것! 사태가 벌어지고 나서야 이유도 말해주지 않고 취소를 권유했던 입점 판매자의 마음이 이해됐다는 정민 씨. 극심한 피해 속에서 선한 영향력을 퍼트린 기업과 소상공인들은 또 있다. 기업으로 정산을 받지 못하더라도,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자진해 환불하거나 결제한 물건을 배송하는 이들이 속속 등장한 것! 이들은 이 사태가 조금씩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손해를 감수하고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키고자 했다는데. 많은 피해자를 낳은 티메프 사태 속 숨겨진 이야기들을 <이슈추적>에서 만나본다.

[경제 신.호.등]
1) 월세도 신용카드로 결제?!
2) 국민연금, ‘가늘고 길게’ 내세요

1) 월세도 신용카드로 결제?!  
전세사기 여파로 월세 수요가 늘고 가격이 치솟으면서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를 해소할 방안으로 ‘신용카드 월세 납부’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는데. 계좌에 잔액이 없어도 월 200만 원 한도까지 카드로 월세를 납부할 수 있는 것! 카드사 서비스보다 절차가 간단한 ‘월세결제대행’ 서비스 이용자도 크게 늘고 있다. 세입자가 대행업체에 카드로 월세를 결제하면 업체가 집주인에게 월세를 대신 납부해주는 건데. 세입자는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고, 집주인은 월세 미납 걱정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현행법상 개인 간 카드 거래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고, 일명 ‘카드깡’ 등 악용 우려도 적지 않다는 것! 신용카드 월세 납부, <경제신호등>에서 정리해본다.

2) 국민연금, ‘가늘고 길게’ 내세요 
안정적인 노후 대비 수단 중 하나인 국민연금, 어떻게 활용하면 더 많이 받을 수 있을까? 국민연금 수령액을 불리려면 금액보다 ‘가입기간’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매달 9만 원씩 20년간 납입했을 때 수령할 수 있는 연금이 월 40만 원대라면, 매달 18만 원씩 10년간 납입했을 땐 월 25만 원대 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총 납입액이 같더라도 가입기간이 길면 매달 15만 원을 더 받을 수 있는 셈! 과거에 내지 않았던 보험료를 나중에 납부하는 ‘추후납부제도’, 받은 돈을 반납해서 가입기간을 복원하는 ‘반납제도’, 연금 수령 시점을 늦추는 ‘연기연금제도’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입기간을 늘릴 수 있는데. 나에게 딱 맞는 제도는 무엇일까? <경제신호등>에서 살펴본다.

[기획취재] 폭우 속 드러난 뜻밖의 피해                     

대전광역시 유성구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유다혜 씨는 최근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많은 비가 내렸던 지난 8일, 난데없이 카페 천장이 무너져 내려 뇌진탕을 입은 것! 소방 당국의 조사 결과, 우수관이 빗물의 하중을 견디지 못해 천장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런데 다혜 씨는 사고의 원인은 따로 있다고 주장했다. 4년 전에도 많은 비가 내리자 같은 이유로 카페 천장이 무너지는 일이 있었다는 것. 당시 시공사 측이 보수까지 해줬는데 피해가 반복됐다는 건 부실시공으로 인한 문제 같다는데. 그런데 비슷한 피해는 경기도 이천시의 한 마을에서도 이어졌다. 호우경보가 발효됐던 지난 1일,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는 마을. 주민들은 3년 전 A 업체가 마을 배수관로를 막은 탓에 벌어진 일이라고 입을 모았는데. A 업체가 배수관로 위로 콘크리트를 덮어 도로 확장 공사를 하는 바람에 물길이 막혔다는 것! 하지만 해당 업체는 “비가 많이 내린 탓에 벌어진 일”이라며 그저 자연재해일 뿐이라는 입장. 주민들은 한 해 농사를 모두 망쳐 울분을 터트리고 있는데. 문제는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가 계속되면서 안일한 공사로 인한 문제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는 거다. 폭우가 아니었다면 모르고 넘겼을 뜻밖의 피해들! <오늘아침>에서 취재했다.

[가족愛탄생] 흑염소 가족의 동상이몽 (1부) 

 전북 순창의 한 마을에는 700명의 대가족을 이끄는 특별한 부부가 산다. 바로 40년째 흑염소 농장을 운영하는 김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