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슈추적] 조두순, 또 주거지 무단이탈

 2008년 안산 초등생 성폭행 사건으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잔혹한 성범죄자 조두순. 2020년 출소한 조두순이 또다시 법의 심판대에 섰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하교 시간대 외출 제한’ 명을 위반하고 거주지를 벗어나 네 차례 무단 외출한 혐의, 집 안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망가뜨린 혐의까지 크게 2개의 혐의를 적용했다. 2020년 출소 당시, 법원은 재범 방지를 위해 특별 준수사항을 부과했었다. 등교, 하교 시간 외출 금지, 교육시설 출입 금지 등 준수사항이 있었는데. 조두순은 이런 특별 준수사항을 지속적으로 어긴 것. 이에 모든 피해와 불안감은 조두순 주거지의 주민, 상인들이 받게 되었다. 주민들의 불만이 가장 큰 것은 바로 ‘불구속 수사’를 결정했다는 것. 조두순이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해 재판부는 치료감호 명령 여부도 판단할 예정이라고 한다. 출소 이후에도 특별 준수사항을 어기며 재범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하고 있는데, 현재 조두순 주거지의 상황은 어떨지 <이슈추적>에서 알아본다.

2. [기획취재] AI ‘가짜 의사’ 주의보

 눈부실 만큼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 이제는 누구나 손쉽게 AI 영상을 만들 수 있고, 이를 활용한 광고도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AI가 만든 ‘가짜 의사’가 등장해 실제 의사처럼 제품을 추천하는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홍보하는 이 영상들은 이미 SNS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퍼져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 ‘가짜 의사’가 내뱉는 말들이 근거 없는 주장으로 가득하다는 점이다. “아이에게 눈 영양제를 먹이면 매달 시력이 0.2씩 오른다”, “이 다이어트 보조제를 먹으면 한 달 만에 15kg 이상 감량할 수 있다” 같은 황당한 내용들이다. 또 ‘의사’라고 표기해둔 영상들은 정작 정확한 병원명이나 이름은 밝히지 않아 출처 확인조차 불가능하다. 특히 AI 미디어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구별이 쉽지 않아 이러한 허위 정보에 더욱 취약하다. 의사라는 직위를 내세워 검증되지 않은 허위 효과를 강조하는 광고들, 왜 이렇게 늘고 있는 것일까? 또 실제 인물과 구별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기획취재>에서 확인해 본다.

3. [글로벌 이슈] 주먹이 운다 
CH) 목숨을 건 탈출
CH) 이들이 화난 진짜 이유

 최근 네팔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대통령 관저와 정치인 자택 수십 곳이 불타는 등 폭력이 확산됐고, 이 과정에서 전 총리의 부인이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결국 당국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군 병력 투입이라는 극단적 조치를 내렸다. 그런데 대체 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걸까? 발단은 정부의 과도한 억압이었다. 지난 5일, 네팔 정부는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엑스 등 26개 주요 SNS 접속을 전면 차단했다. 정부 등록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였지만, 국민들은 이를 ‘터무니없는 탄압’으로 받아들였는데. 특히 네팔 서민들에게 SNS는 단순한 소통창구가 아니라 생계와 직결된 도구였기 때문에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하지만 SNS 차단은 그저 도화선이었을 뿐,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다. 바로 국민을 위한 정치가 실종되고 부패가 만연한 네팔의 현실이었다. 격렬한 시위에 지금까지 72명이 목숨을 잃고 2천 명 넘게 부상당하는 참극이 이어지고 있는데. 시위가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 시민들의 목소리가 과연 변화를 일으켰을까? <글로벌 이슈>에서 지난 한 주간 열린 네팔 시위, 그 일주일을 자세히 짚어보았다.

4. [전국 내 집 자랑 1부] 한 폭의 그림 같은 부부의 집
CH) 버려진 물건에서 보물찾기
[전국 내 집 자랑 2부] 정성으로 가꾼 부부의 텃밭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 이곳엔 28년째 나만의 집을 가꾸며 사는 양영숙 (71), 이승일(78) 부부와 길냥이 출신인 고양이 찰빵이가 있다. 160평 규모라는 오늘의 집! 그중 부부의 자랑거리라는 정원은 100평에 달한다. 정원에서는 수많은 꽃과 나무뿐만 아니라 무농약으로 키운 샤인머스캣과 호박, 가지와 같은 과일과 채소도 키우고 있다는데. 자연과 함께 살고 있는 부부. 정원에서 식물을 가꾸고 과일과 채소를 수확하는 것은 부부의 일상이 되었다. 미대 교수이자 화가였던 남편과 순수회화를 전공한 아내. 이들은 항상 자연 속에서 살며 나만의 정원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품고 있었다는데. 그 꿈을 살리기 위해 거의 뼈대만 남아있던 낡은 벽돌집을 저렴하게 구매했던 부부. 오래된 나무 한 그루를 제외하고 전부 리모델링해 살아가고 있다. 그야말로 부부의 캔버스가 되었다는 이곳! 값비싸 보이는 가구마저 저렴하게 구매 후 리폼한 것이라는데. 정성스럽게 다과상을 차려 지인에게 대접하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