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의 현장 속으로] 개그계 별이 지다, 전유성 별세
CH) 이어지는 애도 물결
CH) 장르를 넘나든 웃음 기획자
CH) 그가 남긴 것은?
한국 코미디계의 산증인, 전유성 씨가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졌고 동료 개그맨들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동료와 후배들은 그가 마지막까지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고 전했고 후배들 역시 그의 마지막을 가족처럼 지켰다. 그는 ‘개그맨’이라는 명칭을 만든 인물로 ‘1호 개그맨’으로 불렸으며 후배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선배이자 스승이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 서울에 국한됐던 코미디 무대를 벗어나 경북 청도에 ‘철가방 극장’이라는 국내 최초의 코미디 전용 극장을 설립하기도 했다. 우스꽝스러운 몸짓이 코미디의 전부이던 시절에도 말로 웃음을 전하며 코미디를 단순한 오락이 아닌 문화로 끌어올린 개척자라는 평가를 받는 故 전유성. 그의 장례식 현장을 찾아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백소영의 찾아가 봄] 축제 보려다 ‘불꽃 바가지’?
CH) ‘불꽃 민폐’ 그만!
CH) 바가지요금, 해결 방안은?
지난 27일,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됐다. 아름다운 불꽃으로 한강 밤하늘을 장식하는 장관을 보기 위해 사람들은 올해도 이곳으로 몰려들었다. 축제의 열기가 어마어마하다 보니, 중고 거래 앱에서는 '자리를 맡아주겠다'라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도시공원을 수십만 원에 거래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심지어 주변 호텔과 숙박은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으로 거래가 이루어졌는데. 약 1백만 원대였던 한강뷰 객실은 네 배나 오른 4백만 원대에 거래가 됐다. 이에 대해 “해마다 반복되는 상술”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도 들렸다. 하지만 숙박업소 측은 되레 억울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들이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축제만 다가오면 치솟는 바가지요금을 해결할 방법은 없는 걸까? 축제 현장을 찾아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본다.
[박진우의 비디오.zip] 급류에 휩쓸린 마을
CH) 대만 할퀸 ‘라가사’
CH) 동아시아 덮친 태풍
태풍 ‘라가사’가 대만을 강타했다. 순식간에 불어난 급류가 마을을 덮치고 주택과 슈퍼마켓, 교량까지 무너졌다. 최고 순간 풍속은 초속 65m, 시속 230km. 세계기상기구 기준 ‘슈퍼 태풍’ 단계였다. 이번 태풍으로 대만에서는 최소 14명이 숨지고 120명이 실종됐다. 뒤이어 홍콩으로 향한 ‘라가사’. 호텔 유리창이 깨지고, 식당엔 해일처럼 바닷물이 쏟아져 들어왔다. 100명이 넘게 다쳤지만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고 한다. 마카오에서는 도심 침수 속에 물고기까지 떠밀려와 잡히는 황당한 장면도 포착됐다. 이후 중국 광둥성에 상륙한 라가사는 사재기와 대규모 대피를 불러왔고, 베트남에 이르러 소멸했는데. 첫 피해지 필리핀에서는 라가사로 1만 명이 대피하고 10여 명이 숨졌다. 그런데 곧바로 태풍 부알로이가 덮치며 수십만 명이 추가로 대피한 상황. 매년 반복되는 태풍의 공포, 그 현장을 전한다.
[김영와의 따져봅시다] 8개월 아이에게 무슨 일이
CH) 내동댕이쳐진 아기
CH) 반복되는 아동 학대, 왜?
대구광역시의 한 가정에서 아이돌보미가 생후 8개월 된 아기를 학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돌보미는 아기를 양팔로 번쩍 들어 올려 매트리스에 던지는 등 과격한 행동을 했고, 이 모든 장면은 부모가 설치한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문제는 이 돌보미가 정부가 운영하는 ‘아이돌봄 서비스’ 소속으로 10년 경력의 베테랑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이런 학대 사건은 이번만의 일이 아니다. 최근 5년간만 해도 매년 30건 이상의 아이돌보미 아동 학대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가해 돌보미는 6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피해 아동과 가족에게 남겨진 상처는 깊기만 하다. 제도적 장치는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있으며, 사회는 여전히 아이를 믿고 맡길 곳이 없다는 불안감에 직면해 있다. 정부 지원 아이돌보미의 학대,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따져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