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노인들 울리는 ‘떴다방’
장소를 옮겨 다니며,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개업과 폐업을 반복하는 불법 영업 행위, ‘떴다방’! 겉으로는 합법적인 허가를 받고 운영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노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겨냥해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을 판매하는 수법이다. 이들이 내세우는 영업 방식은 매우 치밀하다. 무료 건강 강연, 무료 노래 공연, 사교 모임, 이벤트 추첨 등 여러 프로그램을 마련해 노인들을 끌어 모은다. 행사에 참여한 이들에게는 휴지, 세제, 조미료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생필품을 무료로 제공해 발길을 계속 이어지게 만드는데! 이렇게 반복적으로 방문하도록 유도한 뒤, 본격적으로 고가의 건강식품이나 생활용품 판매에 나선다. ‘혈액 건강에 좋다’, ‘암을 물리쳐 준다.’ 등의 말로 현혹하고, 물건을 사도록 유도하는데! 일부 매장은 여성 전용, 노인 전용이라는 명목을 내세워 출입 자체를 제한하기도 한다. 떴다방을 다니는 어머니 때문에 고통이라는 피해자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직접 현장을 찾아가 이들의 수법을 <기획취재>에서 낱낱이 파헤쳐보려고 한다.
[알고 계십니까] 풍성한 명절 음식의 재탄생
CH) 삼색나물로 만드는 얼큰 육개장
CH) 들기름 오래 먹는 법
CH) 매콤달콤 송편 치즈떡볶이
CH) 처치 곤란 잡채의 대변신, 잡채호떡
우리나라의 민족 대명절, 추석. 하지만 명절이 끝난 뒤 우릴 기다리는 게 있다. 바로 냉장고를 가득 채운 남은 명절 음식들! 그중에서도 잡채는 한 번에 많이 해서 냉장고 속에 꼭 남는 음식 중 하나인데. 남은 잡채와 호떡 믹스 하나면 유명 맛집 부럽지 않은 맛의 바삭한 ‘잡채 호떡’이 완성된다. 명절 동안 먹은 고기와 전으로 더부룩한 속을 싹 내려줄 얼큰한 국물 요리도 준비했다. 차례 상에 올리기 위해 정성스레 준비하지만 보관 기간이 짧아 다 먹기도 전에 상하기 일쑤인 삼색나물. 차례를 지내고 남은 탕국과 삼색 나물을 이용해 감칠맛 가득 육개장을 끓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변신할 음식은 바로 송편! 냉장고에 넣어두면 딱딱해져 손이 잘 가지 않지만, 매콤달콤한 양념장과 고소한 치즈를 더하면 ‘송편 치즈떡볶이’로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골칫거리 명절 음식의 색다른 변신! 알뜰함에 한 번, 맛에 두 번 반하는 요리법을 <알고 계십니까>에서 소개한다.
[전국 내 집 자랑] 시골로 간 남자, 자연을 가르치다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이곳에는 자연과 농업이 좋아 시골로 내려온 채상헌(62) 씨가 있다. 더 늦어지면 시작할 수 없다는 생각에 아내와 함께 이곳으로 내려오게 되었다는 상헌 씨. 원래는 도심 속에서 강단에 서거나 귀농 귀촌 전문가로 활동하며 살아왔지만, 지금은 농대 교수로 학생을 가르치며 정원을 관리하고 있다는데. 학기 중에는 새벽 4시에 일어나 농사일을 하고 학교로 출근하는 것이 일상이다. 교수 일을 하며 번 돈은 대부분 농업에 쓴다는 상헌 씨. 농사일을 하고 가지고 있는 지식을 학생들이나 사람들에게 가르칠 때마다 행복을 느낀다는데. 1,000평에 달한다는 집. 그 중 정원은 800평 정도다. 꽃과 나무가 살아 숨 쉬는 이곳. 특히 이색적인 모습의 텃밭은 쿠바식 틀 밭에서 착안한 독특한 구조의 텃밭으로. 비가와도 쓸려가지 않고 병충해도 덜한 것이 특징이라는데. 정원과 텃밭을 가꾸고, 농사일을 가르칠 때마다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상헌 씨. 자연 속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며 살아가는 상헌 씨의 인생 2막을 <전국 내 집 자랑>에서 알아본다.
[글로벌 이슈] 제3차 세계대전 임박! 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지 3년 8개월이 되어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후보 시절 당선되면 바로 전쟁을 끝내겠다고 했고, 8월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이야기가 살짝 언급되기도 했다. 하지만 진척 없이 시간이 가고 있다. 지난 9월 9일, 러시아의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이 폴란드 영공에 나타났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이후, 나토 회원국의 영토에 러시아 군사 무기가 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러시아 드론이 잇따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와 루마니아, 에스토니아 등 영공을 침범하면서 동유럽 전선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침범 행위가 연이어 발생했지만, 러시아 측은 그런 일이 없다며 일절 부인했다. 러시아의 동맹인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전투에 투입된 드론이 길을 잃고 날아온 것이라고 변명했다. 하지만,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스무 대 가량의 드론들이 대부분은 비무장 상태로 확인이 됐다. 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이번 침범은 크렘린이 전면전을 일으키지 않고 나토의 반응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토 회원국들 사이에서도 대응책을 놓고 입장이 갈리고 있는 상황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