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보기] 1) 돈줄 끊긴 유튜버들
           2) 빨간불 몇 초 남았나? 

1) 돈줄 끊긴 유튜버들  
구독자 천만 명이 넘는 인기 먹방 유튜버 쯔양. 과거 전 남자 친구로부터 상습폭행과 수익 갈취, 협박 등을 당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현재 교제 폭력을 고백한 쯔양의 동영상은 응원 댓글이 5만 개 넘게 달리는 상황. 그런데 숨기고 싶었던 과거를 공개하게 된 건 일부 유튜버들의 협박 때문이라는 폭로가 나오면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악성 이슈로 조회 수를 올리려는, 이른바 ‘사이버 렉카’로 불리는 유튜버들이 쯔양에게 과거를 미끼로 돈을 뜯어낸 것. 해당 유튜버들은 의혹 일부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이번 사건을 두고 엄정 수사를 약속한 상태다. 현재 유튜브 측에서는 쯔양을 협박한 의혹을 받은 유튜버들에 대해서 돈을 벌 수 없도록 수익 창출을 막았다. 돈이 되면 뭐든 한다는 심리가 낳은 일일까. 무법지대가 되어버린 유튜브 방송의 문제점과 이를 막을 대책을 짚어본다. 

2) 빨간불 몇 초 남았나? 
마음은 급하고, 갈 길이 바쁜 보행자라면 한 번쯤 느껴봤을 법한 무단횡단의 유혹. 대체 빨간 불은 언제쯤 초록 불로 바뀔지 답답해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그래서 서울시가 이번에 새 신호등을 확대 설치할 계획을 발표했다. 적색 신호의 남은 시간을 표시해 주는 신호등을 늘리기로 한 것. 현재 서울시청과 광화문 등 8곳에서 시범 운영 중이지만 올해 연말까지 350곳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2년 전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네 칸 신호등에 이어, 서울시민 역시 74%가 필요성에 공감하여 빨간불 남은 시간 표시등을 늘리게 됐다. 서울시의 바람처럼 무단횡단을 예방하고, 교통사고 발생률도 감소할 수 있을까? 새로운 신호등에 대해 알아본다. 

[지금 현장은] ‘물폭탄’ 쏟아지던 그날 
         (ch) 위기의 순간 ‘맨발로 뛰어라’

지난 7일과 8일에 걸쳐 전국 곳곳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졌다. 경상북도 북부에 자리한 안동시와 영양군에도 시간당 50mm가 넘는 ‘물폭탄’으로 마을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는 마을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일상을 찾아가고 있는 상태. 초등학교나 마을회관을 임시 거처로 삼았던 주민들도 자택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 마을들의 공통점은 재산 피해만 있었을 뿐 인명피해는 없었다는 것. 그 배경에는 이웃을 위한 걱정의 마음으로 나선 영웅들이 있었기 때문. 가장 먼저 들른 안동의 위2리 마을. 이장님이 발 빠르게 뛰어다닌 덕분에 주민들은 안전했다고 한다. 옆 마을인 대곡1리에 어르신을 구한 주민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찾아갔다. 몸이 물에 잠긴 이웃을 구했다는 사람은 같은 마을에 사는 박후국 씨였다. 물살에 허리와 발을 다쳤다는데, 그날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같은 시각, 영양군 입암면 대천리와 금학리 마을에도 폭우가 쏟아졌다. 금학리 마을의 이장인 유명욱 씨도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전화와 방송을 했다. 빗속에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던 사이, 낙석이 발생하는 등 사태의 심각성을 느껴 구조 활동에 뛰어들었다. 마을 곳곳에 고립된 어르신들이 대피한 데에는 이장님뿐 아니라 이웃 주민들이 있었다. 금학리의 아랫마을인 대천리에서도 빗속에 대피하던 주민 허미숙 씨가 홀로 사는 할머니를 구출했다. 깊은 잠에 빠져있던 할머니가 집을 빠져나오고 얼마 뒤, 물이 들이치며 집을 그대로 관통했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 구조된 이웃들은 위기에서 구출해준 영웅들에게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국지성 호우가 퍼붓던 순간, 이웃을 지켜낸 영웅들의 감동 스토리를 취재했다. 

[오! 미스터리] 쿵쿵산의 비밀                     

강원도 양양의 가평리 마을에는 ‘쿵쿵산’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 산에서 발을 구르면 꼭 북을 치는 것처럼 땅이 ‘쿵쿵’ 울린다는 것. 일반 땅을 밟을 때의 둔탁한 소리와는 다르게 땅 아래가 텅 비어있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는 기묘한 산. 이 신기한 현상은 무려 35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미스터리로 전해져 내려왔지만, 그 누구도 소리의 원인을 찾을 수 없어 소문과 추측만 무성했다. 실제 양양군 향토지에는 ‘전설에 의하면 하늘에 있던 북이 떨어져 산 밑에 묻혔다’라는 기록이 있을 정도인데. 10여 년 전, 쿵쿵산의 미스터리를 직접 탐사하려던 탐사팀이 땅을 파보고자 했으나, 쿵쿵산이 사유지이며 당시 문중들의 반대가 심해, 하지 못했다. 제작진이 직접 쿵쿵산의 비밀을 파헤쳐보기로 했는데. 우선 ‘쿵쿵’ 소리에 대한 음향 분석을 의뢰한 결과, 일반 땅의 소리와는 확연히 다르며, 지반이 비어있는 듯 북소리처럼 진동이 울리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래서 지반 탐사로 땅 내부 초음파 사진을 촬영해보니, 놀랍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