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추적] 등산로에 숨은 검은 괴한?!
          C)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습격 

지난달 22일, 후배와 함께 지리산 등반에 나선 윤은하 씨는 등산로에서 커다란 검은 형체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등산로 바로 옆길에 숨어 있다가 인기척을 듣고 황급히 달아나던 것은 다름 아닌 반달가슴곰이었기 때문인데! 다행히 곰으로 인한 피해는 없었지만, 곰을 보고 놀라 넘어진 후배는 다리를 다치고 은하 씨도 심하게 놀란 상황! 그런데 최근 반달가슴곰을 목격한 것은 등산로뿐만이 아니었다. 경남 산청군의 한 마을은 밤사이 마을로 내려온 반달가슴곰이 염소를 잡아먹거나 양봉 통을 헤집어놓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데! 깊은 산속에서 열매와 작은 곤충들을 먹는 반달가슴곰이 왜 민가까지 내려오는 걸까? 전문가들은 최근 반달가슴곰의 개체 수가 늘고, 짝짓기 철이 되면서 민가와 등산로까지 먹이를 찾아 내려온 것이라 지적했는데. 이로 인한 피해는 2019년 14건에서 2021년 41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상황! 천연기념물 반달가슴곰과 사람이 안전하게 공생하는 방법은 없을까? <이슈추적>에서 알아본다.

[기획취재] 사라진 이 대위의 정체는? 

충북 청주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이미자(가명) 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난 7일, 도시락을 단체 주문하고 싶다며 전화를 걸어왔다는 한 손님. 자신을 국방부 소속 이철민(가명) 대위로 소개하며, 여단장 직인이 찍힌 결재 서류까지 보내왔다는데. 그런데 음식을 가지러 오기로 한 날, 이 대위는 황당한 부탁을 해왔단다. 전투식량을 구매해야 하는데 사정상 직접 결제가 불가능하다며, 업체 측에 대금을 대납해 달라고 요구한 것! 이를 거절하자 이 대위는 그대로 잠적해 버렸고, 미리 도시락을 준비했던 미자 씨는 무려 천만 원가량 손해를 입었다는데. 비슷한 피해는 경기도 광주에서도 이어졌다. 김재민(가명) 씨 역시 자신을 홍수철(가명) 중사라고 소개한 남성에게 도시락 주문을 받았고, 전투식량 대금을 대납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데. 이에 재민 씨의 아내가 총 2천2백만 원을 대납해 줬지만, 홍 중사는 잠적해 버렸단다. 여단장 직인이 찍힌 결재 서류를 보내왔기에 사기일 것으로 의심하지 못했다는 재민 씨!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이들이 낸 결재 서류는 앞서 청주에서 ‘노쇼’를 벌인 이 대위의 것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군인 행세를 하며 전국적인 피해를 만든 ‘이 대위’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 <오늘아침>에서 그의 실체를 추적해 봤다.

[경제 신.호.등]
1) 고물가에 ‘기증품 판매점’ 뜬다
2) 내 집 마련, 10년 단축된다? 

1) 고물가에 ‘기증품 판매점’ 뜬다  
길어지는 고물가 시대, 한 푼이라도 절약하려는 알뜰 소비가 유행처럼 번지는 요즘! 새것 같은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증품 판매점’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기증품 판매점은 개인이나 기업으로부터 기증받은 물건을 판매하는 곳인데. 한때 기증품은 중고인 데다가 품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개봉하지 않은 물건을 기부하는 경우가 늘면서 새 상품을 시중의 3분의 1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 것! 또 의류, 신발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식료품 등 보다 더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면서 소비자의 선택지도 넓어지고 있는데. 소비를 줄이는 동시에 물건 고르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는 기증품 판매점! <경제신호등>에서 알아본다.

2) 내 집 마련, 10년 단축된다? 
오는 9월부터 청약통장 납입 인정액이 월 1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그동안 공공주택을 청약할 때 인정되는 금액은 월 10만 원이었는데. 저축총액에 따라 당첨자가 갈리는 공공주택 분양의 통상적인 당첨선은 1,500만 원 수준으로, 매달 10만 원씩 10년을 넘게 부어야 당첨이 가능했다. 하지만 납입 한도를 늘리면 이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되는 것! 또한 매달 25만 원을 저축하면 연말정산 때 최대 30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 더 많은 금액을 저축할 수 있는 사람은 당첨에 유리해질 수 있지만, 낮은 금리에 자금을 장기간 묶어놔야 한다는 부담도 적지 않은데. 41년 만에 확대되는 청약통장 한도, <경제신호등>에서 정리해 본다.

[가족愛탄생] 봉화 의형제의 ‘어쩌다 삼시세끼’ 

경북 봉화의 한 산골짜기에 자리 잡은 집 한 채. 이곳엔 어쩌다 가족이 된 두 남자가 산다. 뒷산을 오르며 나무를 베는 힘 담당, 도상호(73) 씨와 야무진 손맛으로 삼시세끼를 책임지는 한원태(71) 씨가 그 주인공! 자연을 벗 삼고자 산골로 귀촌한 두 사람이지만, 산골 생활은 결코 쉽지 않다는데. 차로 1시간가량 떨어진 시장에 식재료 대부분은 자급자족해야 한다고! 상추, 오이, 감자 등 직접 일군 농작물만 무려 8가지! 하지만, 서툰 농사 실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