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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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회 2022년09월25일
오랜 시간 동안 인류와 함께 해온 가금류, 오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약식동원 중 으뜸인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친근하면서도 베일에 싸인 동물, 오리에 대한 신비로운 이야기를 풀어본다.


▶ 인간 문명사와 함께 해 온 새, 오리

천안의 한 카페. 낯선 사람도 두려워하지 않고 애교를 부리고 장난을 치는 일명 ’강아지오리‘라 불리는 인기스타는 바로 오리. 2~3년 전부터 반려동물로 인기몰이 중인 오리는 오랫동안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 왔다. 이미 수천 년 전 이집트에서 사육되어 제물로 바쳐졌고 우리나라에서도 3세기 후반부터 낙동강 유역에서 오리모양의 토기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새 중에 으뜸이라는 뜻의 오리 ’鴨‘(오리 압)과 우리 선조들의 솟대 위 오리 장식에서 볼 수 있듯 오리는 신령한 새 이자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 풍년을 기원하는 신앙의 대상이기도 했다. 


▶ 약식동원, 건강을 기원하다

그렇다면 오리는 언제부터 우리의 식탁에 오르게 되었을까?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요리책에는 고대 로마인들의 오리 요리법이 기록돼 있고 길거리 식당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동양에서는 특별한 해독능력을 가진 오리를 약용으로 더 귀하게 여겼다. 본초강목, 동의보감, 향약집성방 등 다양한 의서에서 오리의 다양한 효능을 언급하고 있다. 오리의 우수성에 대한 연구는 현대에도 계속되고 있다. 성인병 예방과 완화에 도움이 되는 불포화지방산이 소의 10배, 돼지의 2배, 닭의 5배 이상 함유되어 있고 오리 알에 들어있는 인지질 성분은 노인성 치매나 기억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등의 연구 결과는 현대인들이 약식동원으로서 오리고기에 주목하는 이유다. 


▶ 더 건강한 밥상을 위한 제안, 오리

현대의 오리는 주요한 육류 중의 하나로 산업화, 특성화되어 키워지고 있다. 전라남도 장흥의 윤영호 씨는 50년 이상 토종 오리만을 고집하며 우리 오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고 농촌진흥청 가금연구소에서는 토종오리를 기반으로 우리만의 고유종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오리 사육산업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영국. 영국의 오리 산업은 영국 왕실도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고 하는데 그곳에서 전 세계 육용오리산업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한 육용 전문 업체를 찾아가 식용 오리의 할아버지 오리라고 할 수 있는 원종 오리 부화장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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