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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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8회 2022년09월20일
1. [세상 속으로] 도박 중독 추방의 날을 아시나요? 
       
 서울 을지로. 10년 전 딸의 결혼식도 보지 못하고 가족을 떠나 살고 있다고 고백하는 이경훈(68) 씨. 알고 보니 연극 리허설 중이란다. 이들의 정체는 정선의 주민들과 과거 도박 중독으로 힘든 시기를 겪은 사람들이 모여 만든 극단 ‘광부댁’. 과거 도박에 중독됐었지만 지금은 도박을 끊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극단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활동무대인 정선을 벗어나 서울로 행차한 데는 이유가 있다. 9월 17일. 도박 중독 추방의 날을 맞아 열리는 행사에 연극 무대를 올리기 위해서다. 이들이 도박 중독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도움을 받은 곳은 도박예방치유센터. 본인이나 가족의 도박 문제를 예방하고 치유, 상담을 제공하는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전국 15곳에 지역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쪽박 블랙홀’ 도박에 빠지지 않도록 그 의미를 되새기는 도박 중독 추방의 날 행사장을 찾아간다. 

2. [우리 집 삼시세끼] 된장 담그는 부부의 집밥 

   경상북도 문경에는 5대째 내려오는 전통 방식으로 발효식품을 만드는 부부가 있다. 바로 남옥희(65), 김창희(68) 부부이다. 시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져 간호를 위해 귀촌을 한 부부는, 외가 쪽에서 대대로 전해져 오는 방식으로 발효식품을 만들며 살아가고 있다. 아내의 손맛도 대를 이었다고 하는데, 오늘 부부의 아침 메뉴는 된장 시래깃국과 양배추 쌈밥, 그리고 고추볶음이다. 이 음식들은 몸이 좋지 않은 아내를 위해 부부가 매일 아침마다 먹는다고 한다. 점심은 아내가 직접 만든 청국장과 요즘 부부의 텃밭에서 조금씩 나오고 있다는 열무로 만든 겉절이이다. 저녁은 민어찜과 애호박무침, 그리고 배추전이다. 민어는 평소 채소 종류를 먹는 부부가 즐겨 먹는 생선 중 하나라고 한다. 애호박무침과 이맘때부터 먹으면 좋다는 배추전까지 만들면 저녁 밥상도 완성이다. 부부의 보약 같은 삼시세끼를 만나보자

3.  [촌집 전성시대] 150년 된 폐가의 변신 
 
 경북 경주시. 부부의 손길로 다시 태어난 촌집이 있다. 전체 대지 약 667㎡에 큰 채, 작은 채, 목공소, 황토방으로 이루어진 촌집이 주인공이다. 7년 전, 귀촌을 준비하던 한용석(58), 이경미(57) 부부가 처음 맞이한 집은 폐가 그 자체였다. 150년 세월을 견디느라 엉망인데다, 오래 방치된 탓에 천장과 문은 다 무너져 내려 뼈대만 남아 있었단다. 집을 수리하는 데는 손재주 좋은 남편의 공이 컸다. 썩은 서까래와 지붕을 수리하고, 한옥의 매력을 더하기 위해 툇마루를 만들었다. 또한 무너진 흙담을 보수하기 위해 큰 채의 기와를 활용해 보수를 했단다. 촌집을 가꾸다 보니 남편에게 목공이라는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도마, 시계, 새집 등 집안 곳곳 남편이 만든 목제품이 한옥과 조화를 이루고 있단다. 폐가에서 아늑한 부부의 집으로 대변신한 촌집을 만나본다.

4. [수상한 가족] 내 연근밭으로 아들이 출근한다! 

  경기도 김포시, 오늘도 아들과 공생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아버지가 있다. 40년 넘게 연근만 보고 살았다는 대규모 연근 농장의 주인인 오국진(72) 씨에겐 가깝고도 먼 농장 파트너가 있다. 7년 전 연근 농장으로 돌아온 아들 오선호(45) 씨다. 조선소 설계연구소에서 근무하다 허리 건강이 나빠져 귀농한 선호 씨는 요즘 아버지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선호 씨가 온 뒤로 사람 노동력이 중심이었던 농장에 각종 기계가 들어오고, 매달 토질 검사를 하는 등 새로운 일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40년 경력 아버지 눈에는 아들의 방식이 미심쩍다. 제아무리 기계가 좋아도 농부 손을 따를 수 없고, 잘 농사지어왔던 밭을 새삼스럽게 새로 검토하는 데 시간을 쏟을 만큼의 여유가 농사에는 없기 때문이다. 농장에 대한 아들의 열정을 이해하면서도 그 방식에는 100% 동의할 수 없다는 아버지! 연근 밭의 부자는 사이좋게 공생할 수 있을까? 부자의 속사정을 함께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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