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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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회 2024년02월15일
■ 첫 번째 실화 – 누가 소음을 내었는가

▶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소음의 정체는?
건물 전체를 뒤덮는 괴성이 들린다는 제보를 받고 달려간 곳은 인천의 한 임대 주택. 주민들로부터 받은 영상에 고스란히 담긴 소음은 제작진을 충격에 빠트렸다. 주택 복도에 울려 퍼지는 한 여자의 울부짖음. 게다가 벽이 부서질 듯 치는 쿵쿵 소리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들려오는 소음 때문에 주민 모두 잠을 잘 수가 없다는데. 언제 어떻게 들릴지 모르는 소음 때문에 사람들 모두 공포에 떨고 있었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모두를 괴롭히는 이 소음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

▶ 수시로 바뀌는 X04호의 타깃
소음의 근원지가 어디냐고 묻자 주민들은 하나같이 ‘X04호’를 지목했다. 모든 사건의 발단은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이었다. 어느 날, X04호에 사는 마정숙(가명) 씨가 “위층에 사는 남자가 내는 소음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웃을 찾아갔다는데. 그 이후로 위층 남자의 집에 찾아가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피우고 심지어는 현관문까지 파손했다. 그런데 위층 남자는, 자신은 절대 소음을 낸 적도 피해를 준 적도 없으며, 피해자는 오히려 자신이라고 주장했는데. 그녀가 자신을 향해 ‘개XX’, ‘X놈의 XX’ 등 험한 욕설을 던질 뿐만 아니라 가위를 들고 다가와 “너를 죽일 수도 있다”며 위협까지 했다는 것! 결국 이를 견디지 못한 위층 남자는 이사를 가고 말았다. 그 후 그녀의 타깃은 다른 이웃으로 바뀌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아래층 총각을 찾아오더니, 옆집 주민에게는 오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는 만행까지 벌였다는데. 하지만 그녀의 이상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 X04호의 그녀, 도대체 왜?
그녀의 불만 대상은 주택 주민들만이 아니었다. 일일이 냄새를 맡아보고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구매해간 그녀는 자정이 넘은 시간, 음료수를 마시고 위가 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구토를 했다며 환불을 요구했다. 또 택배기사에게는 해당 업체 택배들에서만 엄청난 냄새가 나고 얼굴과 온몸이 따갑다며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본인은 알 수 없는 소음을 내면서, 되레 주위 모두가 자신을 노린다며 이웃을 힘들게 하는 X04호의 그녀.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해, 주택에 직접 머무르며 그녀의 실제 모습을 확인해 보기로 했다. 숨죽여 기다리고 있던 그때! 제작진은 또다시 소음이 시작되었다는 제보를 받아 소리가 나는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어진 충격적인 고성! 대체 그녀는 왜 이런 기행을 계속 벌이는 것일까? <실화탐사대>에서 집중 취재해보았다.

 
■ 두 번째 실화 – 191번? 잔혹한 약혼녀 살해
지난 2023년 7월 24일 월요일 낮 12시 50분경, 강원도 영월의 한 아파트에서 살려달라며 울부짖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곧이어 경찰과 구급차가 도착했고 피해자의 시신을 확인한 이들은 모두 경악했다.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피해자의 온몸에는 찔리고 베인 상처가 가득했다. 사인은 ‘다발성 자절창’. 그런데 흉기에 찔린 상처가 무려 191군데에 이르렀다. 피해자는 올해 3월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예비 신부 故 정혜주 씨. 누가, 왜 이토록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걸까. 그날 경찰에 신고한 것은 그의 남자 친구 김영수(가명) 씨, 그가 바로 혜주 씨를 살해한 범인이었다.

“경찰입니다. 신고 내용 말씀해 주세요.”
‘제가 여자 친구를 죽였어요. 여자 친구를 제가 난도질했거든요’
범행 후 가해자의 실제 신고 음성 中 -

두 사람에게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평소 싸우기는커녕 서로에게 욕 한 번 한 적이 없을 정도로 사이좋은 커플이었다는 故 혜주 씨와 영수(가명) 씨. 제작진이 입수한 사건 바로 전날에 찍힌 CCTV 속에서도 두 사람은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사이 좋은 모습이었다. 도대체 왜 그는 자신의 여자 친구를 향해 200차례 가까이 칼을 휘두른 걸까?

# 약혼녀를 191번 찌른 그 날의 재구성
의문을 풀기 위해 당시 김영수(가명) 씨가 일했던 과거 직장부터 찾아갔다.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출근했다는 김모 씨. 그는 점심 식사 후 휴게실에서 쉬다가 12시 40분경 갑자기 회사를 나섰고, 이후 12시 47분경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그리고 범행을 저지른 뒤, 12시 53분경 경찰에 신고한 가해자 김모 씨. 고작 6분 남짓한 짧은 시간에 벌어진 잔혹한 범죄.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을까? 현장 검증 전문가와 함께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다.

# 계속 바뀌는 진술, 도대체 왜 그랬을까?
“제가 봤을 때는 현장에서 우발적으로 행한 범죄는 아닌 것 같다”
가해자를 조사했던 법무부 보호 관찰관 인터뷰 中 -

체포 당시 “왜 죽였냐”는 경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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