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VR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홈페이지로 가기
2회 2020년03월12일
-“너무 울어서 머리가 아픕니다.. 
   자는 아이들 얼굴 한 번 더 보며 소중한 마음 깊이 간직 합니다.”
- “기술이 이렇게 사람의 마음과 결합할 수 있다는 게 놀랍다..
   MBC! 이건 정말 잘했다! ” 
- “I don’t understand Korean but I’m crying... miss my mom”
   (한국말을 알아들을 순 없지만 울고 있다. 엄마 보고 싶어요)
- “저런 체험을 하고 나면 엄마는 더 슬퍼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네요”

지난 2월 6일 방송돼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신 ‘너를 만났다’. 그 못다 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VR이라는 신기술을 통해 하늘에 있는 가족을 만나는 새로운 시도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의 큰 관심과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다큐멘터리로서는 사상 초유의 인터넷 하이라이트 영상 1,800만 뷰 이상, 국내외를 가리지 않은 다양한 인용과 리뷰 기사가 쏟아졌다. 김종우 PD는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리며, 기술이 인간의 감정에 결합하는 세계 최초의 시도에 당연히 따라오는 염려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라는 말을 전해왔다. 뜨거운 감동을 전해 준 시청자와 혹시나 방송 이후 가족이 더 슬퍼지지 않을까 염려하는 모든 시청자를 위해 MBC에서는 미처 방송에 다 나가지 못한 나연 어머니 장지성 씨의 이야기와 따뜻한 제작기를 모아 1편과 결합한 완결된 하나의 사랑 이야기를 준비했다.


엄마는 왜 그 강을 건너보았나  

무거운 HMD(VR 디스플레이)를 끼고 적막이 흐르는 버츄얼 스튜디오의 수많은 스태프들 앞에 선다. 무서울 수도 후회할 수도 있는 상황. 예쁜 딸을 굳이 3D 모델로 만들어 세상 사람들 입김에 오르내릴 수도 있다. 질문 하나를 던져본다.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그렇게 해서라도 가짜에 불과한 영원히 헤어진 딸의 그래픽을 만나고 싶을까? 만나고 싶다면 왜?’

2016년 여름에 시작한 엄마의 ‘투병일지’. 멀쩡하던 아이가 갑자기 열이 계속되더니 입원을 해야 했다. 블로그 투병일지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너는 환자 나는 보호자, 우리는 한 팀’. 그때를 말하는 엄마가 울먹인다. “그 블로그를 제가 적은 것은 나중에 아이가 건강해지면 엄마가 너를 위해 이렇게 고생했노라 말해주려고... 
그런데 지금 남은 건 그것밖에 없으니 내가 왜 그런 기록을 했는지 후회도 했지만...”

엄마와 나연이가 한 팀이 되어 기록한 투병일지는 2016년 9월 10일 갑자기 끝난다. 아무 준비도 하지 못한 채 맞이한 이별. ‘정말 사랑한다고, 네가 있어서 기쁨이었다고’ 꼭 하고 싶던 말을 삼키고 한 달에 한 번 납골당에 가서 편지를 쓰며 엄마는 3년을 보냈다. 그리고 제작진이 연락해 왔다. 엄마가 왜 나연이를 만나야만 했는지, 못다 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들어본다.


한 사람을 기억한다는 것은, 그리고 그 후의 이야기  

나연이와 엄마의 만남은 기술적인 도전인 동시에 ‘기억’에 대한 탐구였다. 가족들과 제작진은 나연이를 기억해내려 때로는 선명하고 때로는 희미한 기억을 함께 불러내고 가상현실 속에서 반영하려 했다. 그 과정은 한 사람을 기억한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기록이 되었다. 그 사소하고도 따뜻한 과정을 보며 우리의 인생과 기억에 대해 생각해본다.

방송 이후 찾아간 나연이네 가족. 가족들은 과연 방송 이후 어떤 변화를 겪었을까? 

“좋은 꿈을 꾼 것 같아요.”라며 미소를 짓는 엄마. <너를 만났다 - 못다 한 사랑 이야기> 그 아름다운 마무리를 함께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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