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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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회 2022년03월31일
1. [촌집 전성시대] 고맙다! 대학 한옥의 정체는?
      
  제주도에 가면 귤나무를 ‘대학 나무’라고 부른다. 귤을 키워 판 덕분에 자식들 대학을 보냈기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경주의 한 마을에는 대학 한옥이 있다는데, 한옥을 숙소로 활용한 덕에 자식들 대학을 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학 한옥이라 불리는 김미애(51)씨의 촌집은 지어진 지 10년 된 한옥으로, 신축 한옥임에도 전통 공법 그대로 지어졌다. 벽체에 대나무 심 살을 넣고 짚을 썰어 넣은 황토로 맞벽치기해서 세우고, 해초 삶은 물에 회를 이겨 발랐다. 거기에 직접 강원도에 가서 육송을 사와 손수 대패질을 한 후, 1년 간 묵힌 나무들로 한옥을 지었다. 가족들과 살기 위해 이처럼 온갖 정성을 다해 지었다는 한옥. 그러나 막상 한옥으로 귀촌하다 보니 세 아이들이 학교와 학원을 다니기 너무 불편했고, 이에 한옥을 뒤로한 채 다시 시내로 돌아갔다. 그러다 ‘대금’을 전공하는 첫째와 둘째의 레슨비가 너무 들자, 아이들 학원비를 벌기 위해 비워져 있던 한옥을 숙소로 활용하기 시작. 그 덕에 첫째와 둘째를 대학에 진학시킬 수 있었다. 이처럼 자식들 대학을 보낸 고마운 한옥을 만나보자!


2. [우리 집 삼시세끼] 봄 내음 나는 부부의 밥상

  전라남도 담양, 한 끼 식사 준비할 때면 늘 집 옆의 저온 창고로 향한다는 고영백(74), 최금옥(67) 부부. 부부의 식사는 매끼 소박하지만 건강하다. 사시사철 나는 채소에 직접 담근 발효액으로 맛을 내는 게 포인트인데 요즈음은 봄맞이 달래를 많이 사용한다. 된장국에는 향긋한 달래 향을, 삶은 두부 위에는 달래를 섞은 달달한 간장을 올려 맛을 낸다. 여기에 단호박즙을 넣어 단맛을 낸 봄동 겉절이까지 함께하면 아침 밥상 완성. 점심도 봄 밥상의 예외는 아니다. 원추리와 각종 봄나물로 비벼 먹는 봄나물 비빔국수를 만들고, 여기에 바다 해초를 갈아 만든 청각 가루를 더해 만든 민들레김치까지 더해지면 간단하지만 봄 내음 가득 품은 점심 밥상이다. 저녁 밥상은 아들 가족들이 온다고 해서인지 푸짐한 하게 준비하는 아내. 손주들이 좋아하는 고기반찬은 필수! 고추장 돼지 등뼈찜은 등뼈를 삶아 빼고 부드럽게 만들어 건강을 더한다. 며느리가 좋아하는 아삭한 식감의 연근을 밀가루를 묻혀 튀겨내 강정으로 만들면 아이어른 할 것 없이 누구나 잘 먹는 건강 반찬으로 재탄생! 봄을 담은 소박한 한 끼 그 자체가 보약이라는 부부의 건강 삼시세끼를 만나보자.


3. [수상한 가족] 꿈 많은 아버지의 동물농장

  충청남도 청양군, 6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청춘처럼 꿈꾸는 아버지가 있다. 집안 대대로 내려온 산에서 염소, 소, 토끼 등의 동물을 키우며 살고있는 최재용(67) 씨는 요즘 특별한 캠핑장 만들기에 빠졌다. 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풀밭 한 가운데서 자연과 교감하며 즐길 수 있는 일명 ‘유목민 캠핑장’이 그 목표! 젊은 시절 가봤던 뉴질랜드의 자유로운 목장 모습을 보고 반해 그 뒤로 자연과 동물, 사람이 어우러지는 대규모 목장을 꾸준히 가꿔왔다. 하지만 아들 최승호(36) 씨는 아버지의 새로운 계획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 진단다. 농장 일 하랴, 농장 옆 염소 식당을 챙기랴, 농장 후계자로써 몸이 열 개라도 바쁜 이때, 자꾸만 새로운 일을 꿈꾸는 아버지 뒷바라지하기가 벅차기 때문이다.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100세 시대 계획을 세우는 꿈꾸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외면할 수 없다는 아들! 이팔청춘보다 생기 넘친다는 아버지와 현실주의자 아들은 서로를 맞춰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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